항목 ID | GC068012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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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谷里-洞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부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언 |
의례 장소 | 당목 -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부곡리 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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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동제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1월 14일 자정 |
신당/신체 | 당목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부곡리 석장골마을에서 음력 1월 14일 자정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청송군 진보면 부곡리 석장골마을의 동제는 음력 열나흗날 자정에 마을 남쪽의 큰 느티나무에서 지낸다.
[연원 및 변천]
석장골마을 동제의 연원은 알 수 없으나 마을 형성 시기부터 전승되어 온 것으로 추정된다. 석장골마을에서는 정월 열나흗날 마을의 당목에 동제를 지낸다. 현재도 동제가 끝나면 과거 동제의 비용 등이 기록된 마을 문서를 인계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석장골마을의 제당(祭堂)은 마을에서 진보부곡길을 따라 남쪽으로 600m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당목이다. 수종은 느티나무이고 수령은 170년 정도로 추정된다. 나무의 높이는 약 19m, 둘레는 3m 정도이며,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 있다. 주변에는 돌로 만들어진 1.2m가량의 제단이 있으며, 제단과 나무에는 금줄이 둘러져 있다. 수관(樹冠)이 넓어 동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으며, 청송군의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옛날 어떤 사람이 마을을 나무로 가리면 마을에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하여, 마을을 가리기 위해 이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즉, 풍수상의 결함을 보완하기 위한 비보림(裨補林)의 의미를 지닌다.
[절차]
석장골마을에서는 동제를 마친 뒤의 동회(洞會)에서 다음 해의 제관과 도가[동제 때 사용할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를 선정한다. 선정된 제관은 동제에 필요한 문서를 인수한다. 제일(祭日)이 가까워지면 제관의 집에 금줄을 치고, 몸을 깨끗이 한다. 동제는 음력 열나흗날 자정에 당목 아래에서 지낸다. 제의(祭儀)는 유교식 절차에 따라 먼저 잔을 따르고 강신(降神)과 고축(告祝)을 한 뒤, 각 집마다 가장의 이름을 한 번씩 부르고 절을 한 다음, 대동소지[마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소지]로 시작하여 각 가정마다의 소지를 올리는 순서로 진행된다. 동제가 끝난 보름날 아침에는 동네 사람들이 모여 음복을 하고, 다음 해에 동제를 지낼 제관에게 과거 동제의 기록, 축문 등이 기록된 문서를 인계한다.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동문서에는 제물(祭物) 목록을 비롯하여 여러 사항들이 기록되어 있다. 동회를 마치고 오후에는 윷놀이를 하며 논다.
[현황]
석장골마을에서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제관 선정에 어려움이 따르자, 2000년대 중반부터 순서를 정하여 마을 사람들이 번갈아 제관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