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1282 |
---|---|
한자 | 甘淵里-洞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부남면 감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언 |
의례 장소 | 아방실 당목 - 경상북도 청송군 부남면 감연리 |
---|---|
성격 | 동제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1월 15일 자시경 |
신당/신체 | 당목 두 그루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부남면 감연리 아방실마을에서 정월대보름 자시(子時) 무렵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청송군 부남면 감연3리 아방실마을의 동제는 마을 동쪽 입구의 참나무 두 그루에서 음력 정월대보름 자시 무렵에 지내고 있다. 현재는 예전과 같은 동제를 지속하기 어려워 간소화시켰다.
[연원 및 변천]
아방실마을 동제의 정확한 연원은 알 수 없으나, 마을의 형성 시기부터 전승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방실마을은 300여 년 전 김산옥(金山玉)이란 선비가 개척했다고 한다. 아방실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에 마을 동쪽 입구의 골매기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있으나, 1992년부터는 제관을 별도로 선정하지 않고 새마을지도자와 이장이 동제를 주관하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아방실마을의 당목은 골매기신으로서 마을 동쪽 입구에 두 그루가 있다. 당목의 수종은 참나무이며, 주변에는 아카시아 나무와 소나무 몇 그루가 있다. 당목 주변은 시멘트로 포장되어 있고, 당목 앞에는 사방 1m 정도의 시멘트 제단이 조성되어 있다. 그 주변을 높이 50㎝ 정도의 담이 둘러싸고 있다. 현재의 당목은 본래의 당목이었던 느티나무가 말라 죽어 새로 심은 것이다.
[절차]
아방실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 열흘경에 마을 회의를 통해 제관과 도가[동제 때 사용할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를 선정하였다. 선정된 제관과 도가는 그때부터 금기(禁忌)를 수행하였다. 제물(祭物)은 부남장에서 구입하며, 제물 준비는 도가가 담당하였다. 제상(祭床)에는 광어, 백편[백설기] 다섯 되, 감주, 대추, 밤, 감, 배, 사과, 명태포, 고사리, 콩나물국, 밥 등을 올리며, 동제에 필요한 비용은 마을 경비에서 지출하고 있다. 마을 경비는 주민들이 기부하거나 상여를 매고 나서 생긴 돈의 1/3과 기타 수입 등을 모아 조성하고 있다.
아방실마을의 동제는 음력 정월대보름 자시 무렵에 지내고 있다. 제관은 열나흗날 저녁에 자신의 집에서 저녁을 먹고 도가의 집으로 이동한다. 그때부터 제를 지낼 때까지 제관과 도가는 잠을 자지 않고 기다린다. 복장은 한복을 입고 유건을 착용한다. 비교적 젊은 제관들 중에서는 깨끗한 양복을 입고 참제(參祭)하기도 한다. 동제를 지낼 시간이 되면, 도가 집에 있던 제관과 도가는 제물을 가지고 당나무로 이동한다. 제관과 도가는 제단에 제물을 올리고 동제를 지낸다. 감주를 부어 잔을 올리고 재배(再拜)를 하고 소지(燒紙)를 올린다. 과거에는 축문이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생략하였다. 소지는 골매기신에게 제일 먼저 올리고, 몇몇 가구의 소지를 올린 뒤, 제관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 올린다. 동제를 주관했던 제관이나 도가는 제를 마치면 도가의 집으로 돌아와서 간단하게 음복을 한다. 보름날 아침이 되면 주민들이 도가의 집에 모여 음복을 하며 결산 보고를 한다.
[현황]
현재는 동제를 주관할 사람들이 부족하여, 1992년부터 새마을지도자나 이장 등이 동제를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