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12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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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泥峴里-洞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부남면 이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언 |
의례 장소 | 당목|당집 - 경상북도 청송군 부남면 이현리 5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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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동제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1월 14일 자정 |
신당/신체 | 당집|당목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부남면 이현리 상듬마을에서 음력 1월 14일 자정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청송군 부남면 이현리 상듬마을에서는 정월 열나흗날 자정에 마을 서쪽에 있는 두 그루의 당나무와 당집에서 동제를 지낸다.
[연원 및 변천]
상듬마을 동제의 정확한 연원은 알 수 없으나, 마을의 형성 시기부터 전승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현리의 본마을인 질티[泥峴]는 200여 년 전 조성하였다고 하는데, 상듬마을의 형성 시기는 그 이후인 것으로 추정된다. 상듬마을에서는 음력 1월 14일과 양력 8월 15일에 제를 올렸으나, 현재는 음력 1월 14일에만 올리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상듬마을의 제당(祭堂)은 마을에서 남서쪽으로 120m 정도 떨어진 논밭 근처에 있는 당집과 두 그루의 당나무이다. 당나무의 수종은 느티나무이며, 큰 당나무의 높이는 약 8m, 둘레 50㎝ 정도이다. 작은 당나무는 높이 7m 정도이다. 과거에는 벚나무를 당목으로 모셨으나, 1940년대에 고사하여 지금의 느티나무를 옮겨 심었다. 큰 당나무 앞에는 철판 벽과 슬레이트 지붕으로 마감한 당집이 있다. 당집의 규모는 높이 2m, 가로 1.5m, 세로 1m 정도이다. 당집은 2000년경 군청에서 지원하여 건립되었다. 당집 내부에는 제사에 쓰이는 촛불이 있고, 중앙에는 호랑이를 쓰다듬는 산신도를 액자에 넣어 모시고 있다. 당집 주변에 있는 팔각정은 여름철 마을 주민들의 쉼터로 이용되고 있다.
[절차]
동회(洞會)를 통해 부정(不淨)이 없는 한 사람을 제관으로 선정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현재는 마을 간부들이 제관으로 선정되는 경우가 많아 이장이 간소하게 제를 지내기도 한다. 동제가 가까워지면 당나무와 제관의 집에 수건을 엮은 금줄을 두르고 황토를 뿌렸다. 제관은 제사를 앞두고 하루 동안, 좋지 않은 일을 멀리하고 목욕재계하며, 출입을 삼가는 등 금기(禁忌)를 수행한다. 제수(祭需) 마련은 부남시장을 이용하며, 새벽에 나가 상인에게 말을 걸거나 흥정도 하지 않고 장만하고 있다. 제물은 포와 백찜[백설기], 조기, 콩나물국, 밥 등을 올리며, 과거에는 집에서 빚은 감주(甘酒)를 올리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막걸리로 대체되었다. 제의(祭儀)는 열나흗날 밤 12시 무렵, 당집의 산신도를 꺼내며 시작한다. 문종이를 깔고 그 위에 백찜을 비롯한 음식들을 올리고, 절을 두 번 한 뒤 술을 따른다. 제의가 끝난 보름날에는 집집마다 음식을 마련해 나누어 먹고, 동회를 열고 윷놀이를 즐긴다. 과거에는 지신밟기 등이 행해졌으나 현재는 행하지 않는다.
[현황]
현재는 이장이 정월 열나흗날 아침 부남시장에 들러 고기와 떡 등을 구입하여 간소하게 제를 지낸다. 과거에는 양력 8월 15일 무렵 풋구 때에도 제를 올렸으나, 현재는 중단되고 음력 정월대보름에만 동제를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