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12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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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泥峴里-洞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부남면 이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언 |
중단 시기/일시 | 2010년 무렵 - 주민들의 고령화로 인해 중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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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 장소 | 갈미마을 당목 - 경상북도 청송군 부남면 이현리 974-1 |
성격 | 동제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1월 14일|6월 14일 |
신당/신체 | 당목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부남면 이현리 갈미마을에서 매년 음력 1월 14일과 6월 14일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냈던 마을 제사.
[개설]
청송군 부남면 이현리 갈미마을에서는 마을 남서쪽 입구에 위치한 당목에 동제를 지냈다. 현재는 주민 감소와 고령화로 동제를 지내지 않으나, 마을 주민들이 자동차를 구입하면 술을 한 잔 올리는 자동차 고사(告祀) 장소로 이용된다.
[연원 및 변천]
갈미마을 동제의 정확한 연원은 알 수 없으나, 마을의 형성 시기부터 전승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현리의 본마을인 질티[泥峴]는 200여 년 전에 형성되었다고 전해지는데, 갈미마을의 형성 시기는 그 이후인 것으로 추정된다. 갈미마을에서는 마을 입구 느티나무에 음력 정월 열나흗날과 유월 열나흗날에 동제를 지냈으나, 2010년을 마지막으로 동제를 중단하였다.
[신당/신체의 형태]
갈미마을의 제당은 마을에서 남서쪽으로 120m 정도 떨어진 마을 입구 버스 정류장 옆에 나란히 서 있는 두 그루의 느티나무이다. 주민들은 흔히 당을 영감, 할매라고 부른다. 과거 있던 당목이 고사하여, 오십여 년 전에 다른 곳의 느티나무를 이곳으로 옮겨와 당목으로 모셨다. 마을 주민들이 자동차를 구입하면 당목에 술을 한 잔 올리는 풍습이 있다.
[절차]
갈미마을에서는 동제를 매년 두 차례인 음력 정월 열나흗날과 유월 열나흗날에 지냈다. 정월이 되면 부정이 없고 험한 데 가지 않는 사람을 골라 제관으로 선정하였다. 여성의 참여는 금지되었다. 제관으로 선정된 집은 사흘간 정성 들여 제수를 준비하고, 나무 근처에 금줄을 치고 소나무 가지를 꽂거나 황토를 뿌리는 등의 금기(禁忌)를 수행하였다. 정월 13일 또는 14일 새벽에 차를 타고 장에 가서 상인들과 말을 하거나 물건값을 흥정하지 않고 상인들이 주는 대로 받아 제수(祭需)를 장만했다. 제물은 포, 과일, 편, 콩나물국과 밥을 준비했으며 고기는 올리지 않았다. 술은 탁주를 주로 올렸다.
과거에는 동제를 정월 열나흗날 자정 무렵에 지냈으며, 마을 사람들의 소지(燒紙)를 올린 뒤 축언(祝言)을 읊었다. 제의(祭儀) 후에는 제관의 집에 모여 수고비를 주고 음복을 한 뒤, 풍악을 울리며 마을을 돌며 쌀이나 술을 받는 지신밟기를 행하였다. 연중 두 차례의 동제 중에서 유월 제사는 정월 제사보다 먼저 중단되었다.
[현황]
갈미마을은 주민들의 고령화로 동제를 중단하게 되었다. 2010년 무렵에 고유제(告由祭)를 마지막으로 정월 제사 또한 유월 제사와 마찬가지로 중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