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1276
한자 注山池里梨田-洞祭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주산지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창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이전마을 당집 -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주산지리 1198 지도보기
성격 동제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14일
신당/신체 당집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주산지리 이전마을에서 음력 1월 14일 밤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청송군 주왕산면 소재지인 주산지리이전마을에서는 매년 정월 열나흗날 저녁부터 자정 무렵까지 마을 당집에서 동제를 지내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주산지리 이전마을에서 모시는 동신(洞神)인 당할머니신은 주왕산면 신점리 내법수마을의 당할아버지와 내외지간이며, 내법수마을 제당(祭堂)으로부터 모셔왔다는 이야기가 전하고 있다. 내법수마을의 형성 시기는 약 400년 전으로, 이전마을 동제는 그 이후에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당/신체의 형태]

이전마을의 신당(神堂))은 주왕산면사무소에서 이전교 건너 200m 떨어진 곳에 있는 당집이다. 느티나무 열 그루가 당집을 둘러싸고 있으며, 그 주위로는 자연석을 둘러놓았다. 당집의 크기는 높이 2m, 면적은 9.9㎡ 정도로, 벽재는 시멘트와 붉은 벽돌이며 지붕은 납작한 형태이다. 당집 내부에는 위패와 함께 한지와 흰색 명주실타래가 걸려 있다. 촛대 두 개가 좌우에 있으며 촛대 사이로 제물(祭物)을 진설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당집 오른편에는 시멘트 벽재에 슬레이트 지붕을 얹은 두 칸 규모의 건물이 있다. 왼쪽 칸은 동제를 지낼 때 촛불만 켜놓는 곳이며, 오른쪽 칸은 동제를 지낼 때 불을 피울 땔감을 보관하는 곳이다.

[절차]

과거 이전마을에서는 동제를 지내기 두 달 전에 마을에서 깨끗하고 부정한 일을 하지 않은 사람을 제관으로 선정하였다. 제관은 제일(祭日)까지 두 달 동안 외출을 삼가고, 매일 찬물에 목욕재계를 하며, 술을 금하였다.

제물은 백짐[백설기] 한 시루, 돼지머리, 어물, 삼실과(三實果)[감·밤·대추], 나물, 밥, 냉수 등을 올린다. 과거에는 정월 열나흗날 새벽에 청송장에서 구입했는데, 물건값을 놓고 흥정을 할 수 없었다. 현재는 경상북도 안동시에 있는 제수 음식 업체에서 구입하고 있다. 정월 열나흗날 초저녁 무렵에 제관이 당집 앞에 장작불을 피우고, 당집에 제물을 진설한다.

제의(祭儀)는 특별한 절차 없이 제관을 비롯하여 참제자 각자가 반복적으로 절을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제사를 지내기 전에 할머니신의 신체(神體)인 실타래를 새것으로 갈아 준다. 제관은 당집 밖에 피워 놓은 불이 꺼지지 않도록 계속 장작을 넣으면서 수시로 동신에게 절을 올린다. 자정이 가까워지면 마지막으로 절을 올리고 철상(撤床)[제사상을 거두어 치움]을 한 후, 마을의 풍물패와 함께 풍물을 울리며 마을로 돌아가는 것으로 제의를 마친다. 과거에는 제의를 마친 뒤에 풍물패가 집집마다 돌면서 지신밟기를 하고 걸립(乞粒)을 했다.

[현황]

이전마을에서는 동제의 옛 형태인 무속형 제의를 지속하고 있다. 한때 주민들의 고령화와 금기 수행이 어려워 동제가 잠시 중단되었으나, 이장이 제관을 전담하고 제수 마련과 제의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재개되었다.

[참고문헌]
  • 경북향토사연구협의회 편, 『경북마을지』-하권(경상북도, 1992)
  • 『문화유적분포지도』-청송군(청송군·안동대학교 박물관, 2006)
  • 인터뷰(주산지리 이장 임기성, 남, 62세, 2017. 2. 2.)
  • 인터뷰(주산지리 주민 임용성, 남, 71세, 2017. 2. 2.)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9.04.05 행정지명 현행화 부동면 -> 주왕산면, 이전리 -> 주산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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