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12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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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下宜里下宜-洞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하의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언 |
의례 장소 | 하의마을 당집 -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하의리 7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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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동제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1월 14일 자정 |
신당/신체 | 당집|당목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하의리 하의마을에서 음력 1월 14일 자정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청송군 주왕산면 하의리 하의마을에서는 마을 입구에 위치한 느티나무와 당집에서 동제를 지낸다. 현재는 외지에서 이주해 온 주민이 열나흗날 개인적으로 지내고 있다.
[연원 및 변천]
하의마을 동제는 마을의 형성 시기부터 전승되어 온 것으로 추정된다. 하의마을은 약 200년 전 청도김씨(淸道金氏)가 조성하였다고 한다. 마을의 이름은 주왕산(周王山)에 은거한 중국 진나라의 주왕의 설화에서 유래하였는데, 주왕을 잡으려는 마 장군이 세 번 위태로웠다 하여 삼위(三危)라 하였으나, ‘위(危)’ 자가 좋지 않다고 하여 삼의(三宜)로 바뀌었고, 마을이 커지자 상의와 하의로 나뉘었다고 한다. 과거 하의마을에서는 정월 열나흗날 마을 북쪽의 느티나무와 당집에서 제사를 지냈으나 중단되었다. 현재는 외지에서 들어온 한 내외가 개인적으로 신체(神體)를 관리하며 제의를 지내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하의마을의 신체는 청송유교문화전시체험관에서 북쪽 150m 정도 거리의 숲에 있는 느티나무와 당집이다. 당집과 느티나무 주변은 콘크리트로 바닥을 조성해 두었다. 당집은 페인트칠이 된 콘크리트 벽과, 슬레이트 지붕에 목재로 만든 문을 설치했으며, 내부는 비어 있다. 당집의 크기는 높이 약 150㎝, 폭은 가로와 세로 모두 120㎝ 정도이다. 당목인 느티나무는 높이 6m, 둘레 50㎝가량이며, 수령은 약 100년 정도이다. 당목의 신격(神格)은 할아버지신 혹은 할머니신으로 불리며, 매우 영험한 존재로 여기고 있다. 과거에는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으나, 식당을 경영하기 위해 이주해 온 주민이 토지를 구입한 후 주변을 정돈하였다.
당목과 관련하여 영험담이 전해진다. 과거 어느 한 청년이 당목의 금줄에 끼우는 종이를 가져갔다가 화를 입었다는 이야기와 당목 근처를 어지럽혔던 어느 외지인의 차가 움직이지 않았는데 당목에 술을 바치고 절을 했더니 차가 출발했다는 등의 이야기이다.
[절차]
과거에는 마을에서 깨끗하고 무탈한 사람을 골라 제관으로 선정하였으나, 현재는 식당을 경영하는 주민 내외가 개인적으로 제를 지내고 있다. 금기(禁忌) 또한 동제 전날 아침에 목욕탕에서 몸을 정갈히 하는 정도로 간소화하였다. 제물은 새벽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까운 장에 가서 구입하는데, 물건값을 흥정하거나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 사용되는 제물은 포·밤·대추·명태·과일·백설기·콩나물국과 밥이며 막걸리를 올린다. 음식은 양이 적더라도 깨끗하고 정성을 다해 만든다. 제의는 열나흗날 밤 자정에 치른다. 먼저 일곱 번 절을 하고, 스스로의 잘못을 빌고 용서를 구하며, 무탈하게 해달라는 기도를 올린다. 마지막으로 소지(燒紙)는 마을의 각 가정, 마을 전체, 제관 집의 순으로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