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송군과 영덕군에 걸쳐 있는 국립공원.

[개설]

주왕산국립공원은 청송군 주왕산면을 중심으로 청송군 청송읍·진보면, 영덕군 지품면·달산면 등 2개 군 5개 읍·면에 걸쳐 지정되어 있다. 우리나라 3대 암산[설악산, 월출산, 주왕산] 가운데 하나로 12번째로 국립공원이 지정되었다. 지정 면적은 총 105.595㎢이며, 청송군 지정 면적은 75.426㎢, 영덕군 지정 면적은 30.169㎢이다.

[변천]

주왕산은 1972년 5월 30일 관광지로 지정된 후 1976년 3월 30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1987년 국립공원관리공단 주왕산관리사무소가 개소되었다.

[구성]

주왕산국립공원은 7000만 년 전의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굳은 회류 응회암[ashflow tuff]으로 이루어져 특색 있는 경관을 이루고 있다. 주왕산(周王山)[720.6m]을 중심으로 북서부에 태행산(太行山)[933.1m], 대둔산(大遯山)[900.1m]이 솟아 있고, 중앙부에 가메봉[882m], 명동재[875m], 왕거암(王居巖)[[907.4m] 등이 산세를 이루고 있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폭포와 소(沼), 기암괴봉 등이 산재한다.

대표적인 자연경관으로 주방계곡, 절골계곡, 월외계곡 등의 계곡 외에 용추폭포, 절구폭포, 용연폭포, 달기폭포 등의 폭포와 연화굴, 무장굴, 주왕굴 등의 동굴이 있다.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672년(신라 문무왕 12) 의상(義湘)이 창건한 대전사[919년(태조 2) 주왕(周王)의 아들이 창건하였다는 설이 있음], 주왕의 딸 백련공주의 이름을 딴 백련암 등의 문화재도 있다. 그 밖에 신갈나무, 소나무 군락,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망개나무, 노랑무늬붓꽃, 둥근잎꿩의비름 등을 포함하는 식생이 분포하고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217호인 산양(山羊), 제330호인 수달, 제323-2호인 붉은배새매가 서식하고 있다.

[현황]

주왕산국립공원의 제1·2·3폭포의 명칭은 2013년 6월 18일, 일제강점기 이후 80년 만에 제 이름을 찾아 용추폭포, 절구폭포, 용연폭포로 부르게 되었다. 또한 2017년 5월 5일 청송군이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면서 주왕산국립공원의 기암 단애, 주방천 페퍼라이트, 연화굴, 용추협곡, 절골협곡, 용연폭포 등 총 9곳이 지질명소로 포함되었다.

주왕산국립공원은 가메봉코스, 주왕계곡코스, 주봉코스, 절골코스, 장군봉~금은광이코스, 월외코스1, 월외코스2, 갓바위코스라는 총 8개의 탐방코스가 있다. 탐방객들을 지원하기 위해 절골탐방지원센터, 상의탐방지원센터, 월외탐방지원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탐방코스별로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가메봉코스는 용추폭포, 용연폭포, 후리메기 삼거리, 가메봉을 거치는 편도 6.7㎞의 코스이다. 주왕계곡코스는 용추폭포, 절구폭포, 용연폭포, 내원동 옛터를 거치는 코스로 편도 4.9㎞이다. 주봉코스는 가장 일반적인 코스로 대전사, 주왕산(주봉), 칼등고개, 후리메기, 용추폭포 등을 거쳐 탐방할 수 있으며 편도 8.9㎞이다. 절골코스는 대문다리, 가메봉, 용연폭포, 용추폭포를 탐방하는 코스로 편도 13㎞에 달한다. 장군봉~금은광이코스는 장군봉, 금은광이, 주왕계곡을 지나는 편도 약 10.6㎞의 코스이다. 월외코스1은 달기폭포, 너구마을, 금은광이삼거리, 장군봉을 거치는 편도 12.3㎞의 코스이다. 월외코스2는 월외코스1과 탐방로가 거의 같고, 용연·용추폭포를 거치는 편도 12.2㎞의 코스이다. 갓바위코스는 갓바위, 대궐령, 왕거암, 내원마을, 용연·용추 폭포, 대전사를 거치는 편도 13.5㎞의 코스이다.

자연휴식년제 구역을 운영하여 2026년까지 기암교에서 자하교 수달래 군락지에 이르는 0.04㎢에 대하여 국립공원 특별보호구로 지정하였다. 또한 탐방객 안전과 산불방지 등 공원 보호를 위하여 1991년 11월 15일부터 일몰 후~일출 2시간 전까지 야간산행을 제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