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내룔리와 경상북도 영덕군 달산면 봉산리를 연결하는 고개.

[개설]

양설령(兩雪嶺)은 주왕산국립공원 내에 있는 높이 약 490m의 고개이다.

[자연환경]

양설령은 주왕산국립공원 내에서 경상북도 청송군과 경상북도 영덕군의 경계를 이루는 태백산맥 산줄기를 북동-남서 방향으로 넘는 고개이다. 북쪽에는 왕거암[907.4m], 남쪽에는 무장산[640.8m]이 솟아 있는데, 그 사이에 고도가 낮아지는 안부(鞍部)에 있다. 청송군 주왕산면에 속하는 남서쪽으로는 가천의 지류가 발원하며, 영덕군 달산면에 속하는 북동쪽으로는 소서천이 발원한다. 양설령을 구성하는 기반암은 크게 두 종류로 구분되는데, 고개 서쪽은 경상계 불국사층군 각력질 안산암이 분포하며, 고개 동쪽은 경상계 신라층군과 낙동층군 적색 사암층으로 적색 사암, 셰일, 알코스질 사암이 분포한다.

[현황]

양설령은 왕복 2차로의 포장도로로 건설된 지방도914호선이 지나간다. 청송군 부남면과 영덕군 달산면을 최단거리로 잇는 도로이며, 터널 없이 원지형에 가깝게 도로를 건설하였다. 그러므로 경사와 곡선이 급하여 주행 여건이 좋지 않다. 국립공원 내부에 자리 잡고 있어 대규모 취락은 없으나, 고개 남쪽 청송군 주왕산면 내룡리에 당골 취락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