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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 색시와 구렁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902898
영어음역 Jine Saeksiwa Gureongi
영어의미역 A Serpent and a Bride Centiped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와촌마을
집필자 박종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담|내기담
주요 등장인물 총각|지네 색시|구렁이 영감
모티프 유형 지네와 구렁이의 인간 되기 경쟁

[정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와촌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인간이 되기 위해 경쟁하는 지네와 구렁이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2006년에 출간한 『용인시사』4에 수록된 설화는 1999년에 출간한 『용인 서부지역의 구비전승』에 나온 「지네 색시와 구렁이」를 전제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지네와 구렁이의 인간 되기 경쟁담은 1997년에 출간한 『용인 북부지역의 구비전승』에서는 「덕본 지네를 도운 사람」으로, 2000년에 출간한 『용인 중부지역의 구비전승』에서는 「천년 묵은 지네」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어느 마을에 부지런하지만 가난한 떠꺼머리 총각이 살았다. 일을 해도 돈이 모이지 않고 되는 게 없어 죽으려고 뒷산을 한참 올라갔다. 죽기에 좋은 나무를 발견하고 위로 올라가서 줄을 목에 매고 뛰어내리려 할 때, 등불을 든 굉장한 미인이 나타났다.

여인이 나타나 자기를 바보 취급하는 것 같아 내려가서 물으니까, “죽으려고 생각하면 뭘 못해. 사람이 항상 고생만 하나.” 하며 자기 집으로 가자고 하였다. 여자를 따라 산속으로 가서 으리으리한 기와집으로 들어갔다. 융숭한 대접을 받고, 주인이 같이 살자고 하여 거기서 살게 되었다.

얼마 후 떠꺼머리 총각이 “집이 궁금하여 갔다온다.”고 하자 여인은 당황하며 가지 못하게 하였다. 결국 허락을 받고 산을 내려와 동네로 들어서다가 한 영감을 만났다.

그 영감이, 떠꺼머리 총각과 같이 살고 있는 여자는 사람이 아니라고 하여 확인해 보니 큰 바위 밑에 사는 커다란 지네였다. 영감은 떠꺼머리 총각한테, “천년 묵은 지네를 죽여야 자네가 사네.” 하고는 곰방대를 주면서, “담배를 피우다가 입안에 고인 침을 여자한테 뱉으면 죽는다.”고 가르쳐 주었다.

다음날 아침 떠꺼머리 총각이 곰방대를 가지고 기와집 대문을 들어서니 여자가 풀이 죽어 있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자 여자는 당황하고 초조해하는 안색이 역력하였다.

담배를 피우면서 생각해 보니, ‘지네인 저 여자를 만나 얼마 동안이라도 행복하였는데 죽일 수 있나. 차라리 내가 죽겠다.’ 하고는 창밖에다 침을 뱉었는데 갑자기 영감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라 여자를 쳐다보았더니, 떠꺼머리 총각이 중간에 만난 영감은 구렁이로, 그동안 둘 중의 하나만 인간이 될 수 있는 내기를 하였다고 이야기해 주었다. 그러면서 창밖으로 뱉은 담배의 독한 진이 밖에서 기다리던 구렁이한테 튀어서 죽은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구렁이는 죽고, 지네는 완전한 색시가 되어 떠꺼머리 총각과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지네 색시와 구렁이」는 지네와 구렁이의 인간 되기 경쟁담이다. 지네와 구렁이의 대결을 모티프로 하는 설화들은 대부분 삽화의 구성이 비슷하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면 약간의 차이가 보이는데, 가장 큰 차이는 구렁이와 지네의 내기 내용이다.

보통은 지네와 구렁이는 천상 오르기 내기를 하지만 「지네 색시와 구렁이」에서는 인간이 되기 위해 경쟁을 한다. 그리고 보통의 인간 되기 내기담에서는 지네 색시와 젊은이가 이별을 하지만, 용인 지역에서 전해 오는 「지네 색시와 구렁이」는 지네가 인간이 되어 총각과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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