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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갚은 두꺼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902887
한자 恩惠-
영어음역 Eunhye Gapeun Dukkeobi
영어의미역 Tale of a Toad That Repaid Favors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암리
집필자 김효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담|보은담
주요 등장인물 처녀|두꺼비
모티프 유형 인신공희|두꺼비의 보은

[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암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은혜 갚은 두꺼비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83년 1월 16일에 백암리 노인회관에서 김화진이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1984년에 출간한 『한국구비문학대계』1-9에 수록하였다. 1985년에 출간한 『내 고장 옛 이야기』에도 실려 있는 이야기이다.

[내용]

옛날 어떤 곳에서 한 장수가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우고 죽자 큰 누각을 세워 해마다 제사를 지냈다. 그런데 시간이 점점 흘러 제사 지내는 것이 없어지고 후세 사람들도 나 몰라라 하게 되었는데, 어느 날부터 마을에 변고가 생기기 시작했다.

여자들이 갑자기 없어지기도 하고 사람들이 사고로 죽는 등 불상사가 자꾸 일어났던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장수의 누각에 제를 지내지 않아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의견을 모으고 다시 제를 지내기로 하였다.

그런데 그 제라는 것이, 삼 년에 한 번씩이긴 하였으나, 누각에 잘 단장한 처녀를 한 명씩 데려다 놓고 제물을 많이 차려 놓는 것이었다. 제물로 바쳐진 여자는 살아 나오더라도 정신은 혼미하고 뼈만 앙상해서 제대로 된 사람꼴로 살 수 없었다. 그러니 어느 집에서든 딸을 꼭꼭 숨겨 놓고 내보내지 않았다.

이웃 동네에 밥 잘 먹고 살림 잘 하는 처녀가 한 명 살았다. 하루는 부뚜막에서 밥을 푸고 있는데 옆에 조그만 두꺼비가 한 마리 와서 앉아 있었다. 밥을 푸는 김에 한 숟갈 떠주니까 날름 집어먹었다. 그렇게 일 년이 지나자 두꺼비는 재떨이보다도 더 크게 자랐다.

처녀를 제물로 바치는 마을에서 다시 제를 지내게 되었을 때, 두꺼비를 먹여 키우던 처녀가 가난한 집안에 도움이 되고자 제물로 자원하였다. 처녀가 집에서 출발하려는데 두꺼비가 처녀의 치마꼬리를 물고 떨어지지 않았다. “나 없으면 밥 얻어먹기 힘드니까 따라가려는구나.” 하고 처녀는 치마폭에 두꺼비를 감추어 누각까지 들어갔다.

누각에 들어가자 동네 사람 수십 명이 앉아 제례를 지내고 음식을 나누어 주었다. 처녀는 자기에게 돌아오는 음식을 먹지 않고 두꺼비에게 모두 집어먹였다. 해가 지자 마을 사람들이 누각의 문을 닫고 나갔다.

잠시 후 큰 누각 안이 안개가 낀 듯 자욱해졌다. 처녀는 혼자서 안개를 어찌 해볼 도리가 없자 치맛자락으로 머리를 싸매고 가만히 엎드렸다. 그런데 새벽녘이 되어 앞에 뭔가가 펑! 하고 떨어졌는데, 보니까 한 발은 되는 지네가 바닥에 떨어져 죽어 있었다. 두꺼비가 누각에 독을 뿌려 지네가 죽은 것이다.

그후 마을에서는 제사를 지내지 않아도 변고가 일어나지 않았다. 이런 이야기가 관가로 들어가자, 거기서 벼슬을 지내던 훌륭한 사람이 마을에 와서 그 이야기를 모두 듣고는, 두꺼비를 키우던 처녀와 백년가약을 맺고 잘살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두꺼비 보은 설화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대부분 가난한 집의 딸들이다. 이들은 양친이 없거나, 있더라도 생활 능력이 없어서 남의 집살이 등으로 생계를 꾸려나가야 하는 불우한 상황에 처해 있다. 처녀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집에 찾아온 두꺼비에게 정성껏 밥을 주어 기른다. 주인공은 가난하지만 마음이 착한 것이 특징이다.

처녀가 제물로 바쳐지는 장소는 마을의 제당이나 당집이 대부분이고, 관사나 집인 경우도 있다. 또한 두꺼비에 맞서 싸우는 상대는 대부분 지네이나, 구렁이(뱀)인 경우도 있다.

두꺼비 보은 설화는 인신공희와 보은이라는 두 개의 모티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인신공희라는 사건을 소재로 하여 보은이란 주제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은혜 갚은 두꺼비」는 이러한 두꺼비 보은담의 전형적인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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