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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방난골의 유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902882
한자 -由來
영어음역 Obangnangolui Yurae
영어의미역 Origin of Obangnangol Villag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암리
집필자 김효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지명유래담|불교담
주요 등장인물 여자 방물장사꾼
관련지명 오방난골
모티프 유형 오백 나한이 된 박쥐 떼|오방난골의 유래

[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암리에서 대덕산오방난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75년 4월 19일 처인구 백암면 백암리에 사는 김명환이 구연한 것으로, 1985년에 출간한 『내 고장 옛 이야기』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오방난골은 용인시 외사면 박곡리의 속명이다. 박곡리에 있었던 신라 때의 사찰인 박곡사에 오백의 나한도량전(羅漢度量殿)이 있었다고 하여 오백나한골로 불리다가 오백이 오방으로, 나한이 난으로 변형되어 오늘의 속지명이 되었다고 한다. 불교에서는 이 오백 나한을 오백의 비구, 또는 오백의 상수(上首)라고도 부르는데, 이들은 부처로부터 ‘아라한’이라는 과일을 얻어먹은 불제자로서, 존경과 공양을 받을 만한 오백의 성자라고도 하며, 또는 부처가 멸도하던 해에 중인도의 왕사성(王舍城) 칠엽궁에서 행한 결집에 참가한 오백 명의 비구, 또는 불멸 6백 년경 ‘가습미라’에서 열린 비바사론 대집회에 결집한 오백 명의 비구를 말한다.

이 오백의 나한들은 전생에 인도의 남해 가에 있던 죽은 고목에서 살던 박쥐 떼였다고 한다. 하루는 여자 방물장사꾼들이 그 나무 아래에서 노숙을 하게 되었다. 밤이 되면서 기온이 낮아지고 찬바람이 불자 추위를 견디지 못한 장사꾼들은 나무 아래에 모닥불을 피워 놓고 몸을 녹이고 있었다.

그런데 불길이 나무뿌리와 마른 나뭇가지에 옮겨 붙어서 그 속에 있던 오백 마리의 박쥐 떼들이 불에 타죽을 지경이 되었는데도, 마침 장사꾼 중 한 명이 외우는 『아비달마장(阿毘達磨藏)』이란 불경의 법음(法音)에 감동하여 날아가지 않고 듣고 있다가 끝내 불에 타 죽고 말았다. 이 박쥐 떼들은 그것을 인연으로 하여 인간으로 회생한 후 부처로부터 성과를 받아먹고 불제자가 되었다고 전한다.

[모티프 분석]

신앙담은 무속이나 도참(圖讖), 불교 등 신앙과 관련한 이야기들로 종교적인 성격을 지닌다. 그 중에 불교담은 사찰연기 설화를 포함하여 승려나 사찰과 관련이 있는 설화를 모두 포함시킬 수 있다. 백암리에서 전해지는 「오방난골의 유래」는 불교담 중에서 오백 나한에 대한 유래담이기도 하며, 또한 오백 나한을 모신 절이 있어서 오방난골로 불렸다는 지명유래담이기도 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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