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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자 팔촌」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902847
한자 同居者八寸
영어음역 Donggeoja Palchon
영어의미역 A Match Made in Heave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암리
집필자 정혜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담
주요 등장인물 선비|이선달|이선달의 딸
모티프 유형 도둑잡기 사건|과거 급제한 능력 있는 사위

[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암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집안을 일으킨 데릴사위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83년에 채록되어 1984년에 출간된 『한국구비문학대계』1-9에 실려 있다.

[내용]

옛날 조선시대, 한 선비가 과거를 보기 위해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이참봉의 아들 이선달 집에서 묵게 되었다. 잠을 자는데 밖이 요란해서 나가보니, 한 사람이 창문으로 집안을 엿보고 있었다. 뒷덜미를 잡고, “너 뭐 때문에 남의 집을 엿보느냐?” 하니까, “그런 게 아니라 볼일이 있어 그럽니다.” 하였다. 선비는 이 사람이 도둑인 것을 알고 쫓아냈다. 도둑 쫓는 소리에 집안이 소란해지자 집안 식구들이 나오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그 집에 살고 있는 십칠팔 세 되는 처녀가 선비를 보았다. 준수한 선비가 마음에 들었으나 말 한 마디 못하고 방으로 들어가려고 치마를 휘둘렀는데 거기에서 수건이 떨어졌다. 선비는 수건을 돌려주고 싶었으나, 남의 처자라 부를 수 없어 수건에 글 한 구절을 써서 문간 옆에 놓아 두었다. 처녀가 수건을 가지고 들어와 보니 글귀가 써 있었다. 처녀는 그 선비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수건에 다시 글을 써서 선비가 거쳐하는 문간 앞에 놓아 두었다.

다음날 선비는 서울로 올라가 과거에 급제해 좋은 벼슬을 하였다. 내려오는 길에 다시 그 집에 들르게 되었다. 사람들이 서로 사위를 삼으려고 했지만, 이참봉네 처자와 주고받은 글로 인해 두 사람은 백년가약을 맺게 되었다. 이후 이참봉은 차차 부자가 되고, 그 집에서 동거자 팔촌이 났다. 동거자 팔촌은 한 울안에서 팔촌이 나도록 그 집에서 살게 됐다는 말이다. 이참봉은 사위를 잘 얻어 수연잔치까지 하게 되었다면서 사위에게 글을 지으라고 하였다.

[모티프 분석]

구비문학 작품은 전해 내려오는 과정에서 주요 내용이 탈락되거나 변용되면서 주인공의 이름조차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흔히 있다. 「동거자 팔촌」 또한 주인공의 신분이 구체적으로 기술되어 있지 않다. 선비가 도둑을 쫓아내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데릴사위로 가문을 번성시켰다는 것만 확인할 수 있다. 도둑잡기 사건은 인물의 능력을 보여주는 한편 두 사람이 만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며, 과거 급제는 보편적으로 보이는 능력에 대한 검증으로 사위로서의 자격이 충분함을 제시해 준다. ‘동거자 팔촌’이란 말은 가문에 유입되는 인물의 중요성을 뒷받침하는 증거이기도 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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