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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복에 먹고산다는 셋째 딸」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902837
영어음역 Nae Boge Meokgo Sandaneun Setjjae Ddal
영어의미역 The Naughty Third Daughter
이칭/별칭 「누구 덕에 사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전대리
집필자 정혜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담
주요 등장인물 아버지|셋째 딸|숯구이 모자
모티프 유형 내 복에 산다는 딸 설화

[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전대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내 복에 먹고산다고 했다가 쫓겨난 딸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내 복에 먹고산다는 셋째 딸」용인시 포곡면 전대리에서 채록되어 2005년에 출간된 『용인시지』에 실려 있다. 동일한 이야기가 1982년에 채록되어 『한국구비문학대계』1-9에 수록되어 있다. 각 채록본의 내용은 대동소이하나, 『한국구비문학대계』1-9에 실린 「누구 덕에 사나」가 구성면에서 좀더 완정된 형태를 보인다.

[내용]

옛날에 딸 셋과 함께 사는 사람이 어느 날 딸들에게, “넌 누구 덕에 먹고사느냐?” 하고 물었다. 그러자 큰딸과 둘째 딸은 “아버지 덕으로 먹고살아요.” 하는데 셋째 딸은, “내 덕에 먹고삽니다.” 하였다. 아버지는 괘씸해서 막내딸을 내쫓았다. 막내딸은 보따리만 들고 산골로 들어갔다가 산골에서 숯구이를 해서 먹고 사는 모자를 만나 함께 살았다. 하루는 남편이 일하는 곳으로 밥을 가져갔는데, 숯가마 옆에 있는 돌덩이를 보니 모두 금덩어리였다.

부인은 숯구이 대신 돌을 빼가자고 하였다. 처음에 남편은 밥줄이라면서 거절했으나, 결국 부인의 말에 따랐다. “이것을 짊어지고 가면 어떤 사람이 사자고 할 거예요.” 남편은 그 말을 하는 사람이 나올 때까지 돌을 짊어지고 갔다. 그랬더니 한 사람이 엄청나게 많은 돈을 말에다 실어주었다. 그러자 남편은 놀라서 “아이고!” 했다. 그 사람은 돈이 적다는 말로 알아듣고 돈을 더 주었다.

돈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자, 부인은 돈을 가지고 동네로 내려가면 집과 땅을 파는 사람이 있을 테니 다 사오라고 하였다. 동네에서 부잣집을 발견한 남편은 그 집과 땅을 팔라고 주인에게 말했다. 주인은 거지꼴 행색을 하고 있는 사람의 말인지라 “네가 사면 싸게 준다.”고 했다. 그래서 싸게 살 수 있었다. 이들은 하인까지 거느리며 부자로 살았다.

부자가 된 막내딸은 아버지가 궁색해져 구걸하러 다닐 것을 예상하고, 거지가 오면 자기에게 말하라고 하였다. 어느 날 아버지가 동냥을 하러 왔다. 막내딸은 사랑으로 아버지를 모셔 놓고 잘 대접했다. 놀란 아버지가 누구냐고 묻자 막내딸은 절을 하며, “내 덕에 먹고산다던 막내딸입니다.”라고 했다. 그리하여 아버지는 복이 있는 딸 덕분에 부자로 살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내 복에 먹고산다는 셋째 딸」의 기본 모티프는 ‘내 복에 산다는 딸 설화’이다. ‘내 복에 산다는 딸 설화’ 유형의 이야기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용인 지역에서는 「내 복에 먹고산다는 셋째 딸」과 「누구 덕에 사나」라는 제명으로 채록된 바 있다. 두 이야기 모두 셋째 딸이 아버지와 복에 관한 문답을 나누다가 쫓겨나 숯구이 총각을 만난 뒤 금덩이를 발견하여 발복하는 내용으로,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쫓겨난 여인의 발복’ 유형은 쫓겨난 딸이 금을 발견한 후 치부(致富)로 끝맺는 ‘축출 발복’ 형과 딸이 몰락한 아버지를 찾아 모시는 ‘축출 재회’ 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용인 지역에서 채록된 자료는 축출 재회형으로, 자신을 박대하고 내쫓은 아버지를 다시 모시는 효행담이 가미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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