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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장」 이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902829
한자 高麗葬-
영어음역 Goryeojang
영어의미역 Goryeo Funeral
이칭/별칭 「효부(孝婦)와 불효자(不孝子)」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서리2리
집필자 정혜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담|효행담
주요 등장인물 시어머니|아들|며느리
모티프 유형 천벌받은 불효자|권선징악

[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서리2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효부와 불효자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82년에서 채록되어 『한국구비문학대계』1-9에 실려 있다.

[내용]

옛날에 할머니가 손자에게, "아가, 사랑방에서 할머니 담뱃대 가져온." 하고 심부름을 시켰다. 손자가 담뱃대를 입에 물고 장난치다 넘어졌는데, 담뱃대가 코를 통과해 죽고 말았다. 놀란 할머니가 며느리를 보고, "아유, 저걸 어떡하면 좋으냐?" 했다. 그러나 며느리는, "아이, 어머님 별말씀을 다하시네요. 자식은 나면 또 자식이지, 뭐 그런 소리를 하세요?" 하고 시어머니를 안심시켰다. 외출했던 아들이 돌아와 자식이 죽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며느리가 개울에 간 사이 아들은 고려장을 해야 한다면서 어머니를 등에 업고 뒷산으로 가서, 어머니의 얼굴만 내놓고 파묻었다.

개울에서 돌아온 며느리가, "어머니 어디 가셨어요?" 하고 찾자 남편이, "손자 죽여서 내가 고려장했어." 한다. 며느리가 깜짝 놀라서, "그러면 됩니까? 세상에 불효자도 그런 불효가 어디 있습니까? 자식은 나면 또 자식인데, 그럴 수가 있습니까? 어디에 갖다 버리셨습니까?" 하고는 남편이 가리키는 곳으로 가보니 시어머니는 얼굴이 시퍼렇게 질려 떨고 있었다. "세상에, 어머님을 이렇게 하는 사람이 있나?" 하고 며느리가 어머니를 모시고 돌아오는데, 별안간 깜깜해지더니 천둥 번개가 쳤다. 아들은 그 벼락을 맞아 가루가 되었고, 시어머니는 돌아오는 길에 죽고 말았다.

[모티프 분석]

용인시에는 효부와 효자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분포하는데, 「고려장」 이야기는 동일한 사건을 두고 상반된 태도를 보이는 효부와 불효자의 대조된 모습이 형상화되어 있다. 놀란 노모를 안정시키며, 자식으 죽음을 태연하게 받아들인 며느리와 달리 어머니로 인해 자식이 죽게 된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 불효자는 결국 벼락을 맞아 죽는다. 이 이야기는 하늘의 응징을 받게 되는 불효자의 결말을 보여줌으로써 효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 그러나 「고려장」 이야기는 다른 효행담과 달리 할머니의 심부름을 하던 손자가 죽게 된다. 손자의 방정맞은 행동을 죽음의 원인으로 제시함으로써 윤리적인 문제는 상쇄되지만, 손자가 죽는 장면이 잔인하게 그려져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한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9.05.14 행정지명 현행화 이동면에서 이동읍으로 변경 사실 반영
2017.08.21 항목명 변경 「고려장」-> 「고려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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