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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매동 대동산신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902693
한자 古梅洞大同山神祭
영어음역 Gomae-dong Daedong Sansinje
영어의미역 Gomaedong Villalge Mountain Spirit Memorial Ceremony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집필자 홍순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서낭당
의례시기/일시 음력 10월 1일
의례장소 고매동 당집
신당/신체 당집

[정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에서 화성시 중동 사람들과 함께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고매동 대동산신제는 용인시 기흥구고매동 사람들과, 바로 옆마을인 화성시 동탄 중동 사람들이 용수대동회(龍水大同會)를 조직하여 매년 음력 10월 1일 저녁 9시에서 10시 사이에 고매동 당집에서 지내는 산신제이다.

[절차]

매년 음력 9월 29일에 고매리 마을회관에서 대동회를 열어 제관을 선출한다. 제관은 그해에 부정한 사항이 하나도 없는 주민 가운데서 노인들의 자문을 얻어 선출하는데, 당주 한 명과 제관 한 명, 축관 한 명, 소임 한 명으로 구성된다. 제관이 선정되면 마을 사람들과 함께 기도에 들어간다.

산신제에 쓰일 제물은 당주가 구입한다. 제물은 삼색 과일(밤·대추·감), 다시마, 창호지, 양초, 대구포, 참숯, 쌀, 대두, 육적, 정종 등이다. 이밖에 양지머리·천엽·곱창·외시묵·내시묵 등도 구입하는데, 이것들은 제사 후에 마을 사람들이 함께 먹을 음식 재료이다.

산제사 절차는 강신 배례, 헌작 배례, 독축, 철시 배례, 소지 순서로 진행한다. 소지는 "화성 용인 대동소제올시다"로 시작하면서 당주가 한 장 올리고 난 뒤에, "당주 (ㅇㅇ)의 소지올시다" 하면서 제관의 소지를 다 올린 뒤 마을에서 세대주인 사람들의 이름을 부르며 소지를 올린다.

소지가 끝나면 수비풀이를 한다. 당주가 제수를 조금씩 떼어서 당집 밖으로 나와 사방과 중앙에 뿌리며, "동서남북 수비중앙에 수비들 다 와서 진 것은 먹고 마른 것은 싸가지고 원거천리하라"는 덕담을 한다.

[축문]

이 해의 차례는 ○○년 시월 임신 초이틀 ○○일인데 화성과 용인 백성들이 유학 ○○○를 목욕재계하고 치성케 하여 국사신에게 감히 고하나이다. 화성의 동쪽과 용인의 남쪽 사이에 국사가 있으니 한 지방이 우러르는 바라 원기가 충만하여 두 고을을 진정시킵니다. 이 한동네를 돌아보건대 백여 가구에서 기도하고 공경히 바라고자 함은 비바람이 순조로워 시절이 평화롭고 풍년드는 것입니다. 기도는 어두운 가운데 감응하리니 이에 복되고 길한 날에 사람마다 경건하고 정성스러우니 어찌 우러러 보답이 없겠습니까? 초겨울에 들어 집집마다 재계하고 치성드리니 양쪽 경계가 기뻐서 일컫기를 제물을 나누어 공경히 받들어 올리니 감히 혹시라도 소홀할 것이 없다고 할 것입니다. 제물이 깨끗하오니 신께서는 오시어 흠향하소서(維 歲次 ○○ 十月 壬申朔 初二日 ○○ 華城 龍仁上下民人等 謹使 幼學 ○○○ 齊沐齊誠 敢昭告于 國祠之負神曰 華城之東 龍仁之南 曰有國祠 一方所瞻 元氣磅礡 鎭此兩界 顧此一洞 近百之戶 是禱是祈 或欽或應 雨順風調 時和年豊 祈與瞑應 爰福吉日 人人虔誠 豈無崇報 乃在冬初 家家致齊 兩界賞謂 犧牲旣割 恭修祗薦 罔敢或忽 粢盛旣潔 神其來格).

[부대행사]

고매동에서는 산신제가 끝나면 성황제를 지내고, 윤첨지 묘소에 제사를 지낸다. 예전에 고매동중동이 한 마을이었을 때, 윤첨지라는 사람이 마을에 심한 흉년이 들자 곳간을 털어 마을 사람들을 구휼했다고 한다. 그런데 윤첨지가 자손 없이 죽어서 제사를 지내지 못하자 마을 사람들이 산신제 때 묘소에 제사를 지내 주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산신제 본연의 의미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황]

고매동 산신제는 화성시의 중동 사람들과 함께 대동회를 조직하여 주관하지만, 실제로는 마을의 세가 큰 고매동에서 모든 사항을 전담하고 있다. 요즘은 산신제 전에 소 한 마리를 잡기도 하는데, 제사 뒤에 소의 각 부위를 분배하거나 구입하려는 주민들에게 판매하기도 한다. 산제사 기간에는 마을 주민 모두 근신하고, 시루떡을 올려 고사를 지낸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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