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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냇저고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902619
영어음역 Baenaet Jeogori
영어의미역 Inner Jacket Worn by Newborn Infants
이칭/별칭 배냇옷,깃저고리,무령의,첫저고리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의복/의복
지역 경기도 용인시
집필자 박선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출생복|의례복
재질 면|명주
관련의례 출생

[정의]

경기도 용인 지역에서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 입는 옷.

[개설]

아기가 처음 태어났을 때 출생과 동시에 쌀깃에 싸 두었다가 3일 또는 일주일이 지난 후 목욕을 시킨 후에 입히는 옷이다. 입히는 시기는 반드시 정해진 것은 아니었으며, 태어난 후 바로 입히거나 임의대로 입히는 경우도 많았다. 아기의 보온과 위생에 중점을 두고, 품이 크고 넉넉하게 만들어 혈액순환에 좋고 입고 벗기기 쉽게 만들었다.

[연원]

조선 중기 문헌인 『쇄미록(瑣尾錄)』에 “오늘이 곧 새로 난 아기의 삼일이다. 몸을 씻기고 비로소 새 옷을 입히고 이름을 창업이라고 지었으니....”라는 대목을 보면 3일 목욕 후에 새 옷을 입히는 관행이 있었으며, 이 옷은 배냇저고리를 의미한다. 또한 태어난 지 이레만에 입힌다고 하여 일안저고리, 이레안저고리, 이란저고리라고도 하였다.

[형태]

품을 넉넉히 하고 길이를 길게 해 배 아래까지 덮었으며, 소매도 길게 해서 손을 완전히 감쌌다. 깃과 섶을 달지 않고, 고름 대신 길게 무명 실끈을 꼬아 붙여 달아 앞을 여며준다.

[용도]

신생아의 연약한 맨살에 직접 닿는 옷으로, 보온과 위생을 위해 입는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보통 면이나 명주로 만들었는데, 일반 서민들은 주로 면이나 부드러운 무명 또는 융으로 만들었다. 겨울에는 겹으로 누비고 봄·가을에는 얇은 누비나 겹으로 만들었다. 여름에는 빨아서 풀기를 제거해 부드럽게 만든 베나 모시를 사용하기도 했다. 용인 지역은 주로 융을 사용해서 많이 만들어 입혔으며, 집안 어른이(시어머니 또는 친정어머니) 천을 아기가 출생하기 전에 미리 준비해 두거나 시장에서 사다가 만들어 입히기도 했다.

남자아기의 배냇저고리는 재수가 있다하여 시험이나 송사에 부적같이 몸에 지니는 풍습이 전해지고 있다. 아기의 수명이 실처럼 길게 이어지라는 뜻에서 옷고름을 대신해 실을 꼬아 여며줬으며, 집안의 장수한 어른이나 어머니의 옷으로 배냇저고리를 만들어 입히기도 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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