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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연 전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470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광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2년 - 「삼강연 전설」 한민에서 발행한 『여기가 부여다』에 수록
관련 지명 삼강연 - 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
채록지 만수리 - 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젊은 부부|어머니|아들|몸종
모티프 유형 효행|정절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삼강연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삼강연 전설」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삼강연과 관련하여 전하는 이야기이다. 세 사람이 뛰어내려 죽어서 ‘삼강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내용이 전한다.

[채록/수집 상황]

1992년 한민에서 발행한 『여기가 부여다』에 수록되어 있다. 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에서 마을 주민이 구술한 내용이 채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한 젊은 부부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부부에게는 어린 아들이 있었다. 집에는 소녀 몸종까지 하여 총 다섯 명이 살았다. 임진왜란(壬辰倭亂)[1592]이 일어나 왜구들이 밀려오자 부부는 가족들을 데리고 피난길에 올랐다. 피난 여정이 매우 힘들었으므로 일행은 어느 굴에서 잠깐 쉬어 가게 되었다. 잠시 후 굴 쪽으로 한 사람이 뛰어 올라오더니 왜구들이 이쪽으로 사람들이 도망친 것을 알고 쫓아 올라오고 있다고 전하였다. 부부는 가족을 데리고 급히 굴을 빠져나와 산으로 올랐다.

한참을 도망가다 보니 앞은 낭떠러지로 막혔고 뒤에서는 왜구가 쫓아오고 있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 가족들이 낭떠러지를 타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어머니는 자기 때문에 다른 가족들이 붙잡혀 죽을 것이라 생각하여 스스로 물에 뛰어들었다. 어머니가 물에 빠지자 아들도 어머니를 구하려 뛰어내려 한참을 애썼으나 결국에는 물에 휩쓸려 내려가고 말았다. 남편과 시어머니가 물에 떠내려가는 모습을 지켜보던 며느리도 두 사람을 애타게 부르며 물에 뛰어들었다.

몸종도 주인을 모두 잃었으니 죽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여 물로 뛰어들려고 하였다. 그러나 홀로 남은 아이를 보고는 죽으려던 결심을 거두고 아이를 등에 업었다. 그러고는 왜구들을 피하여 숲속에 숨었다. 몸종은 아이와 함께 산속에서 온종일 숨어 있다가 왜구가 물러가자 집으로 겨우 돌아올 수 있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보니 전쟁이 끝나 왜구들은 더 이상 하나도 보이지 않았고 피난 갔던 사람들도 다시 모여들었다. 그 후 몸종은 열심히 아이를 키웠다. 몸종의 정성으로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아이는 크게 출세할 수 있었다.

늙은 어머니를 따라 죽은 아들의 효심과 남편을 따라 죽은 아내의 정절, 주인집의 아이를 키운 몸종의 정성을 기려 사람들은 세 사람이 빠져 죽은 골짜기를 ‘삼강연’이라 불렀다고 전한다.

[모티프 분석]

「삼강연 전설」은 한 가족에게 있었던 일화를 통하여 효행이나 정절과 같은 유교 덕목에 대한 당대인들의 가치를 잘 드러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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