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의 해주오씨 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 중기·후기의 고문서.

[개설]

해주오씨가 고문서는 조선 중기의 문신인 오윤겸(吳允謙)[1559~1636]에게 내린 교첩 12점과 교지 55점, 오달천(吳達天)에게 내린 교지 13점, 오도종(吳道宗)에게 내린 교지 14점, 오도일(吳道一)에게 내린 교지 81점, 오수현(吳遂顯)에게 내린 교지 17점, 오명유(吳命有)에게 내린 교지 1점, 오명구(吳命久)에게 내린 교지 2점 외에 첩 5점, 유서(諭書) 1점, 녹패 9점, 소지 1점, 준호구 2점, 전령 1점, 분재기 2점, 토지매매명문 4점, 시권 3점, 치제문 1점, 제문 3점, 혼서 1점, 교서 2점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형태]

교첩과 교지·첩·유서·녹패·준호구·분재기·토지매매 명문·시권·치제문 등 총 21건 232점이며, 필사본이다.

[구성/내용]

ｏ오윤겸 교첩: 1590년(선조 23)에 전별제 선무랑 오윤겸을 병절교위 행 세자익위사 시직으로 임명한다는 교지부터 1596년 통덕랑 행 홍문관부수찬 지제교 겸 경연검토관 춘추관기사관, 통덕랑 홍문관수찬 지제교 겸 경연검토관 춘추관기사관, 봉훈랑 행 이조좌랑에 임명하는 교첩 등 모두 12점이다.

ｏ오윤겸 교지: 1582년(선조 15)에 오윤겸이 진사시에 입격한 것을 알리는 백패부터 1633년 대광보국숭록대부 의정부좌의정 겸 영경연사 감춘추관사에 임명하는 교지 등 모두 55점이다.

ｏ오달천 교지: 1638년(인조 16)에 오달천을 통훈대부 행 의빈부도사로 임명하는 교지부터 1663년 증가선대부 이조참판 겸 동지의금부사 오위도총부 부총관, 증가선대부 이조참판 겸 동지의금부사 오위도총부 도총관, 부인 구씨를 증정부인에 임명, 추증하는 교지까지 모두 13점이다.

ｏ오도종 교지: 1659년(효종 10)에 오도종을 전력부위 사산감역에 임명한다는 교지부터 1680년 어모장군 행 용양위부사과, 통훈대부 행 군자감주부, 통훈대부 행 사헌부감찰, 어모장군 행 용양위부사과, 통훈대부 행 함창현감으로 임명하는 교지 등 모두 14점이다.

ｏ오도일(吳道一) 교지: 1673년(현종 14)에 오도일을 과곡교위(果穀校尉) 행 용양위부사정에 임명한다는 교지부터 1683년 지제교 겸 춘추관기사관, 춘추관기사관, 통훈대부 행 홍문관수찬 지제교 겸 경연검토관 춘추관기사관 등에 임명하는 교지 등 모두 81점이다.

ｏ오수현(吳遂顯) 교지: 1683년(숙종 9)에 오수현을 통덕랑에 임명하는 교지부터 1727년 통훈대부 행 장악원주부에 임명하는 교지까지 총 17점이다.

ｏ오명유(吳命有) 교지: 1753년(영조 29)에 오명유를 통덕랑에 임명하는 교지이다.

ｏ오명구(吳命久) 교지: 1797년(정조 21)에 오명구를 가선대부 동지중추부사에 임명하는 교지이다.

ｏ첩: 1673년(현종 14)에 이조에서 신급제자 통덕랑 오도일을 권지승문원정자로 임명하는 차첩과 1710년·1712년에 오수현을 선공감가감역관, 1871년(고종 8)에 통사랑 오정수를 선공감가감역관으로 임명하는 차첩이다.

ｏ유서(諭書): 1626년(인조 4)에 의정부우의정 오윤겸에게 보내는 유서로, 속히 상경하라는 왕명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유서지보(諭書之寶)의 도장이 세 곳에 찍혀 있다.

ｏ녹패: 1625년(인조 3)에 오윤겸에게 1625년의 제3과의 녹을, 1629년~1636년까지 제1과의 녹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다.

ｏ소지: 1776년(정조 즉위년)에 전 도사 오언사(吳彦思)가 6촌형인 오언첨이 아들이 없음에 둘째 오태승(吳泰承)을 양자로 입양하고자 양가의 동의 아래 입안(立案)을 받으려는 문서이다.

ｏ준호구: 한성부에서 서부 반송방 유판부계 9통 1호에 거주하는 통덕랑 오명구의 무자년(1768) 성적 호적을 토대로 1771년(영조 47)에 발급한 준호구와 반송방 미전상계 38통 4호에 거주하는 오명구의 임자년(1792) 성적 호구를 토대로 1795년(정조 19)에 발급한 준호구이다.

ｏ전령: 1862년(철종 13)에 정기영(鄭基榮)에게 내린 전령으로, 본영 중군으로 속히 올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ｏ분재기: 1830년(순조 30)에 연천 동면 옥산리 관내의 밭 12전 3복 8속과 13전 4복 9속을 동면북 일인전남소로현분명골소댁에게 허급하는 분재문서와, 을해년 조서방 만화가 종가의 제사도 잇지 못하고 있음을 안 할머니 박씨가 신창·늦골·온양읍 세 곳의 17두락과 남양의 밭 일일경, 과전전 10두락, 노비 층연·호금이를 내준다는 별급문서이다.

ｏ토지매매명문: 1672년(현종 13)에 밭주인 능군 이득선이 호위청 군관 박무생에게 조상 전래의 논 5두락을 정은자(正銀子) 17량에 매매하는 문서와, 1685년(숙종 11)에 논주인 충익위 은위남이 박무생의 사위 이성득에게 광주 언주리 일모실동에 있는 지자직답(志字直畓) 7야미(夜味) 2부(負) 6속(束)을 은자 10량에 방매하는 문서이다.

또 1707년(숙종 33) 최참봉댁 일선(一先)에게 외조변(外祖邊) 전래의 광주 언주리 피자답(彼字畓) 5두락지 3복 5속과 동자답(同字畓) 7두락지 4복 4속, 남편이 생전에 매입한 광주 언주리 지자답 3두락지 2복 6속과 과천에 있는 과자전(果字田) 2일경 20복, 동자답 2두락지 4복 5속, 진자답 6두락지 7복을 은자 90량에 방매하는 토지문서도 있다. 1716년(숙종 42) 창녕최씨 댁 후동(厚同)에게 조상이 산 논과 과천의 견자답 24두락지 3복 7속, 도자답 17두락지 4복 9속을 전문(錢文-수표) 140량에 매매함을 증명하는 문서도 있다.

ｏ시권: 오도일의 삼남인 오수엽이 1722년(경종 2)에 치른 과거에서 제출한 답안지의 일부이다. 응시자의 신분·나이·본관·거주지, 부·조·증조·외조의 벼슬과 이름을 기록한 명지(名紙)이다. 이밖에 1723년 오수엽의 것과 1761년 오명구의 명지도 있다. 또 하나는 1863년(철종 14) 오상묵의 것이며, 1883년(고종 20) 오우선의 것도 있다.

ｏ치제문: 1709년(숙종 35)에 숙종이 예조정랑 정수영을 보내 오도일을 제사할 때 지은 치제문이다.

ｏ제문: 1685년(숙종 11)에 오도일이 백씨인 오도종(吳道宗)을 제사할 때, 1756년(영조 32) 오명구가 부인 완산최씨를 제사할 때, 1784년(정조 8) 오명구가 아들 오언소의 대상(大祥)을 치르고 다음달에 지내는 제사를 위해 지은 제문이다.

ｏ혼서: 1872년(고종 9)에 오정수가 손자 오효선을 장가보낼 때 납폐하면서 신부집에 보낸 혼서이다. 흔히 예서(禮書)·예장(禮狀)이라고도 한다.

ｏ교서: 1728년(영조 4)에 이인좌·정희량·박필현의 난을 진압하는 데 공을 세운 오명항(吳命恒)을 양무공신 1등에 책훈하면서 내린 교서이다. 이로 인해 오명항에게는 도형을 그려 후세에 남기고 관작을 세 계급 초급시키는 한편, 노비·구사(丘史)·밭·은자·표리·내구마 등을 하사하였다. 다른 하나는 충효(忠孝)라는 시호를 내려준다는 오명항의 시호 교지이다.

[의의와 평가]

해주오씨가 고문서는 관직의 임명과 관련한 교지가 대부분이지만, 조선 중기부터 후기에 이르기까지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에 세거하던 해주오씨 문중의 개인별 내력을 알 수 있는 자료도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