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 용인의 열부. 본관은 함양(咸陽). 아버지는 박장춘(朴長春)이며, 남편은 청주한씨(淸州韓氏) 한용주(韓用疇)이다. 박씨(朴氏)[1436~1449]는 열네 살 때 용인에 사는 한용주에게 출가하였으나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남편이 병을 얻어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였다. 박씨는 온갖 정성을 다하여 간병하였으나 효험이 없었다. 이듬해 1월 남편의 목숨이 경각에 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