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마을에서 요즈음처럼 하루 세 끼 걱정 없이 살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생존해 있는 노인들 말에 의하면 정말로 먹기 위해서 살았다고들 한다. 노인들이 기억하는 어려운 시기는, 물론 그 이전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일제강점기인 1940년대까지 거슬려 올라간다. 본래 한국 농촌 경제는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소수의 지주들에 의해서 지배되고 있었다. 1910년 한일합방이 되고 일...
덕양곱창 식당이 몰려 있는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덕양리 덕양시장 터 2층 슬라브 건물의 아래층에는 덕양2구 경로당이 있다. 이 경로당에는 70~90세 되는 할머니들이 매일 모여서 소일하고 있었다. 먼 객지에서 와서 덕양에서 오랫동안 사신 할머니를 찾으니 금년(2008년) 90세 되는 두 할머니를 가리켰다. 한 할머니는 화양면 출신 90세 진종심 할머니와 동갑인 해주 출신 허광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