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수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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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개도리 여석마을에 있는 조선시대 돌로 만든 장승. 여수에서는 장승을 벅수라 한다. 여수에는 지금도 벅수골이란 지명이 전해지고 있으며, 이곳을 중심으로 30여 개가 보존되어 있다. 벅수는 이 지역의 지리적 특성상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가꾸며 살아온 사람들에게 뜻하지 않은 기후 변화와 왜구들의 노략질로부터 읍락을 수호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제작된 것으로 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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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여수 지역에서 말과 기억에 의존하여 전해 내려오는 민간 지식의 총칭. 구비전승은 크게 문학적 성격을 지닌 구비문학과 비문학적 성격의 말로 된 생활 기술 지식을 총칭하는 말로 쓰인다. 구비전승 하면 떠오르는 구비문학의 경우 전설·신화·민담 등 문학적 요소를 담고 있는 설화와 노동요·만가·타령 등 노래의 형식을 빌린 민요, 그밖에 수수께끼·속담 등으로 나뉜다. 여수 지역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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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군내리 서외마을 입구에 있는 장승. 장승이라는 명칭은 지역에 따라 다르게 전승되고 있는데 여수 지역에서는 벅수라고 한다. 벅수는 나무나 돌에 사람의 얼굴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몸통에 이름을 새긴 것이다. 벅수의 기능은 마을의 경계 표시와 함께 수호신의 역할도 하는 것으로 마을의 신앙 대상으로 섬겨진다. 여수에서는 벅수골이라는 마을 이름이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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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여수시 동산동에 있는 조선시대 돌로 만든 장승. 여수에서는 장승을 벅수라 한다. 여수에는 지금도 벅수골이란 지명이 전해지고 있으며, 이곳을 중심으로 30여 개가 보존되어 있다. 진남관(鎭南館) 경내를 비롯하여 동산동 동초등학교 뒷길, 봉산동과 연등동, 시전동 선소 부근과 화양면 화동, 소라면 현천 등에 흩어져 있으며, 섬 지역에도 돌산 군내리와 우두리, 화정면 개도 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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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여수시에서 전승되어 온 민중들의 습속과 생활 방식. 인간은 예부터 자연 조건과 혈연 및 지연이라는 운명적인 틀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그 틀 안에서 각기 변별되는 문화와 기질을 가진다. 그런 까닭에, 민족은 민족대로, 지역은 지역대로의 독특한 특질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여수 또한 그러할 것이다. 여수의 의식주 생활은 다른 지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리적 환경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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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여수시에 전해 내려오는 민속 신앙과 관련된 전설. 여수 지역의 민속 신앙과 관련된 설화는 지명, 신당, 벅수 등에서 살필 수 있다. 이런 내용은 이미 『여수 향토지』를 중심으로 많이 채집되어 있다. 신당은 무속 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무속 문화는 문화의 밑바닥에 깔려있는 가장 기본적인 전승 문화재와 많은 관련이 있다. 우리나라의 무속은 시베리아를 포함한 북부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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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여수시에 있는 법정동. 연등동을 관통하고 있는 옛 도로가 왼쪽으로 구부러져 ‘잉구부’라고 한 데서 유래된 지명이다. 여수 지역에서는 ‘왼’을 ‘잉’으로 발음하는데, 이를 한자 표기로 바꾸면서 ‘인’을 음이 비슷한 ‘연’으로, 구부는 뜻풀이를 하여 고개란 뜻의 ‘등(嶝)’으로 표기하게 되어 ‘잉구부’가 ‘연등’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등(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