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여수시에 있는 법정동.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시초가 되었던 호남정유가 최초로 들어섰던 적량동은 고려시대부터 ‘적량부곡(赤良部曲)’이라는 이름으로 전해온다. 광양만의 풍부한 수산자원과 진례산을 배경으로 한 기름진 땅에 남해의 따뜻한 기후는 우리나라 어느 곳보다 살기 좋은 자연환경이었다. 삼일포향·적량부곡·진례부곡 등 삼일 지역엔 유난히 많은 향과 부곡의 이름이 전해온다. 고려시...
전라남도 여수시에 전해 내려오는 전란에 관한 이야기. 여수 지역은 예부터 지리적 조건 때문에 왜구의 침략을 자주 받아 왔다. 그래서 고려 후기에는 수군 기지로서 진례만호, 내례만호를 두었으며, 조선 전기 1479년(성종 10)에 전라좌수영을 설치하여 1895년(고종 32)에 혁파되기까지 417년 동안 남해 지역의 방어를 위한 조선 해군의 주요 진지로서 임무를 다해 온 곳이다. 이러...
조선 중기 신안주씨 여수 입향조이자 효자. 본관은 신안. 자는 사집(士集). 할아버지는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무열공(武烈公) 주몽룡(朱夢龍)이고, 아버지는 인조반정 때 공을 세워 진무원종일등공신(振武原從一等功臣)에 책록된 주인달(朱仁達)이다. 아들은 주한동(朱漢東)이다. 진주에서 태어난 주법명은 어려서부터 효행으로 어버이를 섬기고 가족의 화목에 대하여 남달랐으며, 문학에도 뛰어났...
전라남도 여수시에 있는 법정동. 삼일동의 중심지인 중흥동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중촌’과 ‘흥국사’의 머리글자를 따서 지어진 마을 이름이다. ‘중촌’은 흥국사 계곡으로부터 흐르는 개천이 마을 가운데로 흘러 ‘중천(中川)’이라 하다가, 중앙에 있는 마을의 뜻인 ‘중촌’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1759년의 『호구총수』 기록에는 ‘새 터’란 의미의 ‘신대(新垈)’와 ‘늑음(仂音)...
전라남도 여수시에 속하는 법정동. 삼일 지역의 북서쪽에 자리한 화치동은 한자의 뜻으로 옮기면 ‘꽃 고개’란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꽃 고개는 아름다운 꽃과 관련된 이름은 아니다. 화치의 옛 이름은 ‘꼬(고)재’라고 하였다. ‘꼬(고)재’는 강이나 바닷가에 튀어나온 지형에 붙게 되는 ‘곶이’라는 말이 변형된 말로, 센소리로 하면 ‘꼬지’나 ‘꼬치’, ‘고치’가 된다. 이를 한자로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