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문화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갈미봉의 유래에 관한 이야기. 대홍수를 소재로 삼은 홍수 설화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는 설화이다. 우리나라에도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는 설화의 한 유형으로, 우리나라 홍수설화는 아무 이유 없이 홍수가 나서 사람들이 죽는 이야기가 많다. 그리고 바다와 접해 있는 어촌의 경우에는 홍수보다는 해일이 일어나서 많은 사람들이 죽게...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개구리, 뱀과 지네가 섬에서 살게 된 유래에 관한 이야기. 섬은 육지와 달리 다른 동물들이 유입할 수 있는 주변 환경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 어떤 이유로 섬이라는 특수한 환경에 이주는 하였지만, 정착하는 동물이 있는 반면에 도태되어 버리는 동물도 있다. 1999년에 울릉문화원에서 편찬한 『울릉문화』 제4호에 수록되어 있다. 울릉도에는 개구리나 뱀,...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 전해 내려오는 댓섬의 신비함에 관한 이야기. 2002년에 울릉문화원에서 편찬한 『울릉문화』에 수록되어 있다. 옛날 옛적에 어부 세 사람이 고기를 잡기 위해 돛단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 그날따라 고기가 잡히지 않아 걱정을 하는데 갑자기 먹구름이 돛단배 가까이로 다가오고 있었다. 무서운 바람과 파도가 돛단배를 뒤흔들었다. 어부 세 사람은 죽을힘을 다하...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우산국의 우해왕과 풍미녀에 관한 이야기. 1997년에 울릉문화원에서 편찬한 『울릉문화』 제2호에 수록되어 있다. 지금의 울릉도를 옛날 신라시대에는 우산국이라 불렀다. 우산국이 가장 왕성했던 시절은 우해왕(于海王)이 다스릴 때라고 한다. 우해왕은 신체가 건강하고 기운도 장사여서 바다를 마치 육지처럼 주름잡고 다녔다. 우산국은 비록 작은 나라였지만 근...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있는 지역 문화 사업과 향토 문화 연구를 위해 설립된 문화 예술 단체. 1965년 1월 한영철이 사설 문화원을 설립하였고, 1965년 7월 1일 법률 공포에 따라 지역 인사 20여 명이 모여 울릉문화원 발족을 추진하였다. 1966년 3월 5일 사단법인 울릉문화원으로 허가를 받았으며, 1985년 8월 16일에는 울릉군청 문화공보실 주관으로 울릉문화원...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점치는 집에 대한 이야기. 1997년에 울릉문화원에서 편찬한 『울릉문화』 제2호에 수록되어 있다.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의 골계에 낭떠러지가 있고, 그 낭떠러지 밑에 초가집 한 채가 있었다. 어느 날 이 집에 살고 있는 노인이 자고 일어나니 집 앞길에 핏방울이 몇 방울 흘러 있었다. 노인은 이상하게 여겼으나 그 피가 흐른 까닭을 알 수가...
-
예선창은 천부리의 중심이다. ‘예(옛날)부터 선창’이라 하여 이렇게 불렀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왜선들이 들어와 이곳에서 배를 만들고 고기를 잡고 귀목(느티나무)을 도벌하여 갔기 때문에 왜선창이라도 불렀다. 이규원 일기에는 ‘왜선창’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 후 동명을 한자식으로 바꿀 때, ‘천부’라고 이름하였다. 시절이 하 수상하여 바다 건너 살 곳 찾아 예선...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진수식과 관련된 이야기. 우리나라 사람들은 큰 물건을 살 때 그 물건에 대해 제사를 지낸다. 특히 어촌에서는 배에 대해 금기시하는 것들이 있는데, 바다를 다니기 때문에 이러한 민간신앙이 어민들에게 뿌리박혀 있는 것이다. 1997년에 울릉문화원에서 편찬한 『울릉문화』 제2호에 수록되어 있다. 예로부터 새로 배를 만들면 진수식(進水式)을 하는 풍습이...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초봉의 굴에 대한 이야기. 1997년에 울릉문화원에서 편찬한 『울릉문화』 제2호에 수록되어 있다.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 근처에는 초봉이라는 곳이 있고, 그곳에 큰 굴이 하나 있다. 옛날에는 이 굴에 2천 년이나 살았다는 할머니가 있었다고 한다. 그것뿐만 아니라 이 굴 안에는 돌 책이 있었다는데, 지금은 확인할 수가 없다고 한다....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추산 장군과 평리 장군의 싸움에 얽힌 이야기. 2002년에 울릉문화원에서 편찬한 『울릉문화』에 수록되어 있다. 옛날에는 울릉도에 싸움이 심하여, 이 마을과 저 마을이 서로 싸우기도 하였다.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추산리에는 추산 장군이 살았고,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 평리에는 평리 장군이 살았다. 어느 날 추산 장군과 평리 장군이...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코끼리 바위에 얽힌 이야기. 1999년에 울릉문화원에서 편찬한 『울릉문화』 제4호에 수록되어 있다.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서 걸어서 추산리로 가는 길에 보면 코끼리바위가 있다. 이 코끼리바위는 마치 큰 코끼리가 바닷물에 코를 담그고 물을 먹는 형상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이 코와 턱 사이에 도로가 나 있다. 멀리 북쪽 바다...
-
태하(台霞) 근처에 형제봉이 있고, 그 형제봉에는 미륵굴이 있다. 하루는 태하동의 농부가 이 미륵굴 근처의 밭에서 김을 매고 있는데, 거기서 큰 미르(용)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미륵굴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말이 전한다. 또 어떤 사람은 이 굴에서 큰 지네가 들락날락거리는 것을 보았다는 이야기가 전하기도 한다. 이 미륵굴에 빠지는 날이면 여간해서는 살...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뱃사람들에게 헛것이 보일 수 있다는 이야기. 1999년에 울릉문화원에서 편찬한 『울릉문화』 제4호에 수록되어 있다. 배의 선장 노릇을 20~30년 하노라면 큰 파도도 만나고, 돌풍도 만나며 이삼 일을 계속해서 항해를 해야 할 때도 있다. 안개가 낀 날이면 섬을 수 미터 옆에 두고도 모르고 지나쳐서 당황하기도 하며, 먼 곳까지 지나쳐 버리기도 한다....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현포라는 지역의 지명 유래에 관한 이야기. 2002년에 울릉문화원에서 편찬한 『울릉문화』에 수록되어 있다. 옛날 경상북도 경주시 근처에 현동(玄洞)이라는 마을이 있었다. 이 마을의 사람들은 바다에 나가서 고기잡이하는 일이 주업이었는데, 바다에 나가서 고기를 잡다가 풍랑을 만나면 정처 없이 떠다니다가 무인도였던 울릉도에 도착하여 며칠 동...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호일 영감에 관한 이야기. 1997년에 울릉문화원에서 편찬한 『울릉문화』 제2호에 수록되어 있다.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의 본천부 산줄기를 타고 산으로 올라가면 높은 봉우리가 있는데, 이곳을 상봉이라고 부른다. 이 상봉에는 이상한 늙은이가 살고 있었는데, 그는 곡식을 먹지 않고 주로 솔잎을 먹었다. 그리고 나뭇잎이나 풀잎을 먹었으...
-
태하동(台霞洞)에서 등대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길가에 황토흙이 많이 나오는 구덩이가 있다. 여기에 황토흙이 많이 나는 까닭을 전하는 옛날이야기가 있다. 향나무재[嶺]에 사는 어떤 사람이 황소를 몰고 향나무재로 올라가다가 소가 헛디디는 바람에 사람과 함께 황소가 굴러 떨어졌다. 그때 피가 흘러서 붉게 되어 황토 구덩이가 되었다고 한다.(울릉문화 제2호, 1997)...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효성이 지극한 분이의 이야기. 1997년에 울릉문화원에서 편찬한 『울릉문화』제2호에 수록되어 있다. 옛날에 가난하게 살던 부부가 있었다. 외로운 섬에서 약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상황에서 아내는 중한 병을 얻게 되었다. 아내는 무슨 병인지조차도 모르고 죽는 날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남편에게 새장가를 가더라도 자신의 딸 분이를 잘 돌봐...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효자와 관련된 이야기. 1997년에 울릉문화원에서 편찬한 『울릉문화』 제2호에 수록되어 있다. 지금은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울릉도에는 효자샘이라는 약샘이 있었다고 한다. 아버지가 문둥병을 앓고 있었는데, 그 아들이 아버지의 병을 낫게 하려고 신령님께 백일기도를 하였더니, 어느 날 신령님이 나타났다. 신령님은 효자의 효성이 지극하다며 기도한 지 며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