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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00911
한자 放射性廢棄物
영어의미역 Radioactive Waste
이칭/별칭 핵폐기물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명동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서 나오는 방사능 물질 또는 방사성 핵종에 오염된 물질.

[개설]

1980년대 울진에 원자력발전소[현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가 건립된 이후 방사성폐기물과 관련된 시설 및 문제점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사항 중 하나이다. 1988년 울진에서 발발한 반핵운동의 중요 현안 중 하나 역시 방사성폐기물처리장 반대운동에서 시작되었으며, 이후 민간감시기구에서는 방사성폐기물과 관련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방사성폐기물처리장 설립 반대운동 경과]

1989년 한국에너지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방사성폐기물처분장 후보 지역 중 기성면북면이 선정되자 이를 반대하는 결의문이 채택되면서 반대운동이 시작되었다. 울진군 전역에서 발발한 조직적인 반대운동으로 방사성폐기물처리장 시설은 1991년 소강상태를 맞이하게 된다.

1991~1994년에 핵폐기장 시설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울진군민들은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또 다시 강력한 반발운동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기성면에서는 비밀리에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을 추진하는 등 울진군 내부에서도 갈등을 빚었다. 그렇지만 1994년 12월 22일 정부가 경기도 웅진군 굴업도를 방사성폐기물처분장으로 결정하면서 진정 국면에 들어갔다.

1994년까지 울진군에서 일어났던 주민들의 활동으로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게 되었고, 이후 울진군 내 반핵활동은 방사성폐기물보다는 원자력발전소의 추가 건설에 대한 반대운동으로 전개되었다. 당시 정부는 공문을 통해 처리장 설치를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울진군민에게 전했다. 하지만 2002년 또다시 방사성폐기물처리장 건립 추진설이 나오자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게 되고, 2003년 1월 울진원전반대범군민대책위원회가 발족되면서 방사성폐기물처리장 설치 포기를 요구하게 된다. 결국 이것이 관철되어 방사성폐기물처리장 설치는 무산되었다.

그러나 잠잠했던 방사성폐기물 처리에 대한 문제는 2008년 현재 유리화사업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제기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는 세계 최초의 ‘울진원전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유리화 재처리시설 운영’에 대한 허가를 신청하였고, 울진에서는 다시 한 번 방사성폐기물의 유리화사업에 대한 논쟁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방사성폐기물 유리화사업은 방사성폐기물 가운데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을 불로 태우는 처리 과정으로써, 방사성폐기물처리장과는 구분된다고 주장하였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는 이를 위해 2004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약 3년 8개월 동안 30여 차례에 걸쳐 울진군청 및 군의회, 민간환경감시센터, 지역 언론인, 국회의원 등을 대상으로 유리화설비 건설 사업에 대해 설명하였다고 알려졌다.

이 논의 과정에서 주민에게는 공개적으로 그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점과 사람이 살고 있는 집단 주거 지역에 방사성폐기물을 재처리하는 유리화사업이 강행될 수 없다는 울진군민의 입장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실정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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