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의성 출신의 학자. 본관은 안동. 자는 치홍(穉弘)·경집(敬集), 호는 율원(栗園). 김기응(金箕應)의 증손으로, 아버지는 김낙진(金樂進)이고, 어머니는 진성 이씨(眞城 李氏)로 이종수(李宗洙)의 딸이며, 부인은 의성 김씨(義城 金氏) 김순(金淳)의 딸이다. 김양휴(金養休)[1777~1854]는 20대 이전까지는 친족 할아버지인 김종덕(金宗德)과 김종섭(金宗燮)에게 수학...
1592년 4월 13일 부산포에 상륙한 왜구는 불과 열흘 남짓 만에 의성에 당도했다. 가히 파죽지세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왜구의 기세는 대단했다. 그도 그럴 것이 내전을 치루면서 다져진 전투 경험과 조총이라는 신무기를 갖춘 왜구 앞에 문치주의를 표방하며 오랜 평화기를 거친 조선은 상대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나라의 위기 앞에 자신의 목숨까지도 초개와 같이 버릴 수 있는 것이 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