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명학을 발전시킨 추곡(楸谷) 정제두(鄭齊斗)[1649~1736]는 20년간 안산군 인화면 화정리[지금의 시흥시 화정동] 가래울마을에 거주하면서 실심실학(實心實學)의 체계를 세우고 학문에 정진하여 한국 사상사에 심학(心學)의 뿌리를 내렸다. 홀로 있을 때일수록 생각을 방종하지 않게 삼가 하면서도 타인에게는 친절하게 해야 하며 상황에 따른 권도(權道)의 유연성을 발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