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삼신에게 아들의 점지를 바라는 기자 의례. 삼신받기는 손이 귀한 집이나 아들 낳기를 간절히 원하는 부인이 삼신을 받아서 수태하려는 주술적인 의례이다. 삼신받기는 임신 자체가 안 되는 불임녀, 특히 아이를 갖지 못하고 있는 새댁을 대상으로 주로 행한다. 그러나 딸만 낳은 경우, 아우를 보지 못하는 경우, 그리고 자주 유산이 되는 경우에도 삼신을 받는...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집안에 모신 신령에게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례. 안택은 집안이 잘 되도록 이끌어 준다고 믿는 여러 신들에게 치성을 드리는 신앙 행위이다. 서산 지역의 안택은 음력 정월 초순에 집안의 여러 신령들을 위무하고 한 해 동안 식구들이 무탈하기를 기원하는 굿이다. 정초에 길일을 잡아서 부정한 사람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금줄을 치고 황토를 펴놓는다. 제물로...
충청남도 서산 지역의 민간에서 부엌과 불을 관장한다고 믿는 신. 조왕은 한 집안에서 불을 다루고 음식을 장만하는 부엌의 신격(神格)으로 가족의 건강과 가정의 화복(禍福)을 좌우하는 신이다. 집안의 주부는 집안이 화평하고 잘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조왕을 위한다. 조왕은 특별한 신체(神體)가 없다. 일반적으로 부엌의 부뚜막 뒤편에 청수 한 그릇을 떠 놓는다. 경우에 따라...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음력 정초에 지신에게 지내는 제사. 지신제는 음력 1월 초에 지신(地神)에게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례이다. 서산 지역에서는 집안의 뒤꼍에 지신이 깃들어 있다고 하여 극진하게 위한다. 정초[음력 1월 초]에 지신제를 잘 모시면 집안에 드는 1년 액운을 막을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가정에 따라서는 지신을 성주보다 오히려 더 높은 신으로 받들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