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다방은 한 20평이나 25평 정도 되는 다방이었다. 테이블은 15개 정도 놓여 있었고, 그처럼 선보러 나온 사람들도 자주 볼 수 있던 곳이었다. 같은 교회 다니던 권사님 한분도 원다방에서 선을 봐서 결혼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1990년 초만 해도 사람들은 만남의 장소로 다방을 주로 이용했었다. “당시에는 만날 장소가 성남 쪽에서는 특별한 장소가 없으니까 원다방이라든가 돌고래다방...
농협 옆에 돌고래다방이 있었다. 노씨 아줌마는 주로 그곳에 가서 음악을 들었다. MP3 기기가 발에 채이는 요즘에는 다방에 가서 음악 감상을 한다는 것이 무슨 말인가 하는 젊은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튼 그때는 음악 감상을 위해서 다방에 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걔는 박천마을에 나는 이천마을에 살았거든요. 그러면 우리집을 지나서 가야 하는데, 그 친구가 맨날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