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지역에서 흉년 등 빈궁기에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하여 서민들이 먹었던 음식. 우리나라의 최남단 서귀포는 태풍이 오는 길목이다. 밭작물이 왕성히 생육하는 9월을 전후하여 해마다 몇 차례씩 태풍과 홍수가 휩쓸고 지나갔다. 조선 왕조의 역대 『실록』에 기록된 제주 흉년의 건수 만해도 5백년 동안 100회를 상회한다. 1800년대에는 3년에 한 번꼴로 흉년...
정회문(鄭繪文)을 시조로 하고 정질목(鄭秩睦)을 입도조(入島祖)로 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세거하는 성씨. 동래정씨는 신라의 전신인 사로(斯盧)의 6부 촌장으로 정씨 성을 하사받았던 지백호의 원손이며, 안일호장(安逸戶長)인 정회문(鄭繪文)을 시조로 받든다. 또 보윤호장(甫尹戶長)을 지낸 정지원(鄭之遠)을 기세조(起世祖)로 하는데, 아들 정문도(鄭文道)는...
일제 강점기 정의면[지금의 서귀포시 성산읍] 청년회 씨름 대회 사건에 참여한 항일 운동가. 본관은 동래. 1909년 당시 성산면 고성리 1431번지에서 정신원의 아들로 태어났다. 1927년 5월 16일 정의면 중앙청년회가 주최한 ‘정의면 체육 대회’가 개최되어 고성리에 있는 모래판에서 씨름 대회가 벌어졌다. 마침 청어잡이 원양 어업을 하던 일본인 선박이 성산포 포구에 정박 중이었는...
1552년(명종 7) 왜구가 천미포(川尾浦) 쪽으로 접근해 와서 난동을 부린 사건. 1552년(명종 7) 5월에 포르투갈인을 포함한 200여명의 왜적이 중국 상인 등과 함께 8척의 배에 나눠 타고 정의현(旌義縣)[지금의 표선면] 천미포에 흘러 들어와 사람들을 죽이고 재물을 약탈하였다. 2일간이나 전투가 계속되었던 사건으로, 200여 명의 왜구 중 70여 명은 직접 상륙하여 약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