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지
-
18세기 후반 관청에서 편찬한 것으로 추정되는 제주·대정·정의 3읍의 읍지. 『제주읍지』는 편자, 편년 미상의 제주·대정·정의 읍지로, 1780년부터 1782년경까지 작성된 「제주읍지」·「대정현지」·「정의현지」를 저본으로 편찬한 후사본(後寫本)으로 보이는 책이다. 1789년 간행된 『호구총수』와 1793간행된 『제주대정정의읍지(濟州大靜旌義邑誌)』의 호구수와 비교해 볼 때...
-
1653년(효종 4) 제주목사 이원진(李元鎭)이 고홍진(高弘進)의 도움을 받아 간행한 제주목·대정현·정의현 읍지 이원진은 『성천지(成川誌)』를 편찬한 이상의(李尙毅)의 손자로, 『탐라지(耽羅志)』는 이원진이 제주목사[1651~1653]로 있을 때 고증할 문헌과 지도 등이 없어, 『여지승람』과 김정(金淨)의 『제주풍토록』에서 주요 내용을 간추리고 제영(題詠) 등을 수집하여...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에 있는 오름. 감남오름은 동남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굼부리[분화구]를 가지고 있다. 봉우리 북쪽 비탈에는 삼나무가 촘촘하게 자라고 있고, 남쪽 비탈은 주로 풀밭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름 바로 동쪽으로 평화로가 지나가며, 남서쪽으로는 원수 오름[원물 오름]이 이어져 있다. 또한, 서북쪽에는 당 오름이, 동북쪽에는 족은대비 오름...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일대에 위치한 오름. 검은이오름은 해발 496.2m에 위치한 오름으로, 총면적 116.176㎡, 둘레 1,951m이다. 남조로를 사이에 두고 서쪽으로 붉은오름과 마주하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구두리, 남동쪽으로는 쳇망 오름과 이웃하고 있다. 『탐라지』와 『대동지지』 등에는 ‘감은악(感恩岳)’, 『탐라순력도』와 『탐...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호동에 위치한 오름. 제주도 서귀포시 신시가지, 혁신 도시를 감싸고 있는 해발 396.2m의 오름으로, 산정부에 얕은 원형 분화구가 있다. 정상에서 멀리 마라도에서부터 지귀도까지 제주 바다와 서귀포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밤바다와 함께 서귀포 칠십리 야경을 볼 수 있는 적지이다. 오름의 굼부리[분화구]에는 전설상의 거신(巨神)...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강정동에 있는 조선시대 과원 터. 고둔과원은 조선 시대 제주 지역의 감귤을 중앙정부에 진상하기 위해 대정현에서 설치하여 운영 관리하였던 과수원이다. 1530년(중종 25)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 제38권에는 제주과원은 전체 35개 있었으며 그 중 대정현(大靜縣)에는 6개 과원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고둔과원(羔屯果園)은 대정현 동...
-
조선 시대 서귀포 지역에서 임금에게 진상하기 위한 감귤을 재배했던 농장. 조선 시대 조정에서는 제주 감귤이 종묘 천신용, 빈객 접대 등 궁중에서 가치가 높아 주요한 진상품으로 재배하도록 했다. 이러한 감귤류 나무를 재배하던 장소가 과원이었다. 조선 시대에 본격적으로 제주 과원의 조성되기 시작된 것은 1526년(중종 21) 제주목사가 감귤을 진상하기 위해 5방호소[서귀(西歸)·별방(...
-
조선 시대 서귀포 지역에서 임금에게 진상하기 위한 감귤을 재배했던 농장. 조선 시대 조정에서는 제주 감귤이 종묘 천신용, 빈객 접대 등 궁중에서 가치가 높아 주요한 진상품으로 재배하도록 했다. 이러한 감귤류 나무를 재배하던 장소가 과원이었다. 조선 시대에 본격적으로 제주 과원의 조성되기 시작된 것은 1526년(중종 21) 제주목사가 감귤을 진상하기 위해 5방호소[서귀(西歸)·별방(...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에 있는 조선시대 과원. 1653년(효종 4) 이원진(李元鎭)이 편찬한 『탐라지(耽羅志)』 과원조(果園條)에 정의현 지역에 정자·독학·별과원·우전·금물·향목·원통·성산 8개소가 등장한다. 이 자료에 의하면 금물과원(禁物果園)은 정의현 서쪽 50리에 있으며 유자 55그루, 산귤 2그루 외에 새로 심은 각종 과수 26그루, 치자 3그루,...
-
조선 후기의 문신 이증(李增)이 제주 어사로서 순무할 때의 일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책. 이증[1628~1686]은 1679년(숙종 5) 10월 불법으로 재물을 탐했다는 전 제주 목사 윤창형(尹昌亨)과 정의 현감 상인첨(尙仁詹)의 일을 조사함과 동시에 문무시재(文武試才)를 시행하고 민정(民情)을 살피기 위해 안핵겸순무어사(按覈兼巡撫御史)로 제주에 파견되었다. 이와 별도...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에 위치한 오름. 남산봉은 성읍리 사거리에서 동남 방향 약 800m 지점에 위치한 오름이다. 행정 구역상 성산읍 신풍리에 속하지만, 위치로는 성읍리에 보다 가깝다. 그래서 성읍리에서는 영주산을 뒷산, 남산봉을 앞산이라고 부른다. 남산봉의 총면적은 약 185,332㎡이며, 둘레 1,660m, 표고 178.8m, 비고...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 위치한 오름. 단산은 산방산 서쪽 1㎞에 위치한 응회[tuff] 퇴적층으로 이루어진 오름으로, 침식에 의해 분화구의 일부만 남아 있다. 총 면적은 339,982㎡이며, 둘레 2,566m, 높이 158m, 비고 113m이다. 거대한 박쥐[바굼지·바구미]가 날개를 편 모습 같고, 또는 대바구니 모양을 연상한다고 하여 ‘단산(...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인성·보성리 일대에 있는 성곽. 대정현성은 대정현이 설치된 2년 후에야 축조되었다. 즉, 1418년(태종 18) 대정현감 유신(兪信)에 의해 1개월만에 완성되었다. 대정현성은 제주읍성이나 정의현성과는 달리, 당시에 동․서․남․북에 각각 문이 있었으나, 북문은 후에 폐쇄되었다. 문 위에는 모두 초루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선조...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지역에서 재래종 감귤 댕유자[당유자]로 만든 전통 액상차. 감기에 걸리기 쉬운 겨울철 서귀포시 지역에서 감기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 사용해온 민간 식이 요법 중 하나가 댕유자차 마시기이다. 남해안 지역에서 생산되는 유자와 달리 쓴맛이 나고 향이 강한 것이 당유자의 특징이다. 서귀포에서는 당유자(唐柚子)를 ‘댕유지’ 또는 큰 유자 즉, ‘대...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에 있는 오름. 독재오름은 남동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굼부리[분화구]를 가지고 있다. 북동쪽에는 통 오름이 있고, 서남쪽에는 미천이르굴[미천굴]을 포함하는 일출 랜드가 자리하고 있으며, 동남쪽 바닷가에는 신산리가 자리하고 있다. 독재오름의 총면적은 약 201,388㎡이며, 둘레 2,122m, 높이 159.3m이다. 서북쪽의...
-
서귀포시 대포동에 있었던,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조선 시대 대정현 동쪽의 방어 요충지에 설치된 군대의 경계 감시소. 제주도는 왜구의 침입을 방어할 목적으로 김녕·조천·도근천·애월·명월·차귀·동해·서귀·수산 방호소 등 9개의 방호소가 설치되었으며, 이중 동해방호소는 대정현 동부 지역을 감시하는 방어유적으로 원래 강정마을에 있었던 가래방호소(加來防護所)를 15...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 있는 오름. 대정읍 모슬포 평야 지대에 솟아 있는 오름으로, 총면적은 453,030㎡이고, 둘레 5,276m, 표고 180.5m, 비고 131m이다. 오름 정상부에는 조선 시대 봉수대가 있는데, 남동으로 저별(貯別)봉수[송악산], 북서로 차귀(遮歸)봉수[당산]에 응했었다. 모슬봉의 명칭은 모양이 거문고를 세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소·말·양·돼지 따위의 가축을 기르고 경영하는 직업이나 사업. 제주는 전근대 시대부터 말 목장이 있는 등 목축과 관련이 깊은 지역이다. 그러나 1960년 이전까지 제주의 목축업은 양축농가가 가축을 증식시킬 여력과 생산물의 유통이 원활하지 않았다. 1962년 축산진흥계획 수립에 따라 제주에서도 인공수정사업, 젖소사육 등 제한적인 증...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의 서귀포항에서 남쪽으로 1㎞ 지점에 위치한 섬. 조선 시대에는 섬에 아무것도 자라지 않은 민둥섬이었으며, 지금은 전체의 섬이 국유지로 되어 있다. 면적은 94,413㎡로, 제주도의 부속 무인도로는 비교적 큰 편에 속한다. 본래 민둥섬이어서 ‘믠섬’이라 했는데, 음이 변하여 ‘문섬’이라 불렸다. 한자의 훈자 표기는 ‘독도(禿島)’이고, 음차 표기는...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에 위치한 오름. 물영아리오름은 산정에 화구호를 가진 오름으로, 총면적은 717,013㎡이며, 둘레 4,339m, 해발 508m, 비고 128m이다. 2000년에 전국에서 최초로 습지 보전 법에 의한 습지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2007년에는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예로부터 이 오름의 산신이 노하면 분화...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다양한 오락·연희·곡예 등의 놀이. 민속놀이는 그 지방의 풍속과 생활 모습을 잘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민속놀이는 세시풍속이나 통과의례 등과 매우 연관이 깊다. 민속놀이는 놀이를 하는 시기에 따라 세시(歲時) 관련 놀이, 통과의례 관련 놀이, 일상적 놀이로 구분된다. 또 놀이가 전승되고 있는 집단의 성격에 따라 전문인 놀이와...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법환동 해안으로부터 약 1.5㎞ 지점에 위치한 섬. 범섬은 1374년 (공민왕 23년) 제주도에서 반란을 일으킨 목호들이 마지막으로 저항했던 곳으로, 최영 장군이 이들을 토벌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당시 이곳에서는 목호들의 항전이 치열하여 초고독불화(肖古禿不化) 등 상당수의 장수들이 절벽에서 떨어져 죽었고, 생포자가 100여 명에 이르렀다...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원동에 있는 조선 시대 과원 터. 1530년(중종 25)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 제38권에는 제주과원은 전체 35개 있었으며 그 중 대정현(大靜縣)에는 6개 과원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법화과원(法華果園)은 대정현 법화사 서쪽에 조성되었다. 『탐라지(耽羅志)』[1658]에 의하면 당시 식재된 감귤 수종과 양은 유자 66그루, 유감 2그루,...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원동에 있는 고려 시대 절터. 법화사는 고려의 비보사찰(裨補寺刹)로서 국가 차원의 각종 지원을 받는 산남[한라산 남쪽 지역]의 대표적 사찰이었다. 발굴 조사 결과 법화사지에서는 고려의 왕궁지인 개성의 만월대와 몽고 왕궁에서 출토되는 것과 흡사한 용과 봉황문 막새가 출토되었다.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의 『태종실록(太宗實...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부처님을 모시고 수행과 교법을 설하는 승려들이 거주하는 장소. 사찰은 가람(伽藍) 또는 사원(寺院)이라고도 하는데, 가람이란 범어 Sañghãrãma를 음역하여 만든 용어이다. 이는 중원(衆院) 또는 정사(精舍)라는 뜻으로 남자 승려[비구(比丘)]·여자 승려[비구니(比丘尼)]·남자 신도[청신남(淸信男)]·여자 신도[청신녀(淸信女)]와 같은 4중...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중심의 서북쪽에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 까지 약 116년 동안 존속했던 속현. 산방현(山房縣)은 1300년(충렬왕 26년)부터 1416년(태종 16년)까지 약 116년 동안 서귀포 지역에 존재했던 속현이다. 산방현의 현사(縣司) 위치는 현재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339번지 일대로 추정하고 있다. 이 일대에는 북동으로 바...
-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물건을 나르는 도구. 산태는 삼태, 삼태기 등으로도 불리며, 달리 ‘돌체’라고 한다. 이전에는 농작물 운반 시에도 사람이 들거나, 메거나 지고 나르는 등 동력의 근원을 인력에 두었다. 이원진의 『탐라지』에 “등에 나무통을 지고 다니며, 머리에 이는 사람이 없다,”는 기록처럼 운반할 때 지고 옮겼던 것이 일반적인 형태였으므로 산태는 아주 오래전부터 서귀...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홍동 일대에서 발원하여 연외천의 본류와 합류하는 하천. 서홍천은 서홍동 2568번지 부근에서 발원하여 하류에서 연외천과 합류하여 바다로 나가는 건천이다. 연외천의 지류이며 유로 연장은 5.7㎞, 유역 면적은 1.37㎢이다. 서홍천은 물이 발원하는 지명에서 하천명이 유래됐다. 서홍천은 본래 홍로촌을 경유하기 때문에 '홍로천...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에 위치한 응회구. 성산일출봉은 수성 화산체인 하이드로볼케이노의 일종인 응회구[tuff cone]에 해당된다. 특히 수심이 얕은 해저에서 분출하여 해수면 위로 성장한 전형적인 섯치형[Surtseyan type] 화산체이다. 해돋이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내는 성산일출봉은 하이드로볼케이노의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보목동 해안에 있는 섬. 서귀포시 보목동 해안에서 40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섬이다. 섬의 면적은 142,621㎡로 제주도의 부속 무인도로는 비교적 큰 편에 속한다. 과거에는 화살을 만드는 대나무가 많이 생산되었는데 지금은 난대림으로 우거져 있다. 섬의 모습이 풍수지리상 문필봉의 형상을 하고 있어서인지 섬 앞의 마을인 보목동에는...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와 하례리의 경계를 따라 흐르는 하천. 신례천은 한라산 진달래밭 일대에서 발원하여 공천포 해안으로 유입된다. 유로 연장은 17.35㎞, 유역 면적은 27.54㎢이다. 하천의 하구에는 용천수가 풍부하여 과거 식수로 이용되었다. 조선 후기 이후 이 지역의 마을 이름이 ‘호촌’에서 ‘예촌(禮村)’으로 바뀌고 예촌이 다시 신례리와...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에 1430년부터 세종의 지시로 세워진 10개의 국영 목마장. 십소장은 1430년대부터 지역주민들을 동원한 축성 정책과 목마장 예정지 내의 기존 거주민들을 장외로 옮기는 이주정책, 그리고 국가소유인 국마와 주민소유의 사마를 공동으로 방목시키는 정책을 통해 형성되었다. 당시 목장규모는 1개 목장의 주위가 45리~60리였으며, 제주목사가...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목숨으로 정조를 지켰거나 남편을 위하여 지극한 정성을 다한 부녀자. 일반적으로 열녀는 남편에 대해 정절을 지킨 여성을 말한다. 남편이 죽은 뒤 수절을 한다거나, 따라 죽는다거나, 외간 남자의 정조 유린 위협에 죽음을 무릅쓰고 대항해 정절을 지킨 여성들이다. 조선은 유교적 위계질서에 의해 유지되는 사회로 모든 사회 질서가 남성 중심...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에 있는 오름. 엿저리오름은 남쪽으로 말굽형으로 벌어진 굼부리[분화구]를 가지고 있다. 북쪽에는 해비치 컨트리클럽이 자리하며, 동쪽에는 표선면 가시리가, 서남쪽에는 남원읍 수망리가, 남쪽에는 신흥2리가 자리하고 있다. 엿저리오름의 총면적은 약 110,552㎡이며, 둘레 1,445m, 높이 209.8m이다. ‘엿겨리’의 뜻은...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에 있는 오름. 해발 고도가 326.4m인 오름으로, 성읍 민속 마을 북쪽 약 1.8㎞ 지점에 위치한 성읍 마을의 "뒷산"이다. 분화구는 화산체의 남동쪽으로 터진 말굽형이다. 오름 사면 대부분은 초지로 이루어져 있다. 조선 시대 제주 목사가 성읍리[당시 진사리]를 정의현 읍치(邑治)로 삼을 때 풍수지리적으로 영주산을 주산으로 삼았다고...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상효동에 있는 조선시대 관리들의 숙소로 사용되던 관아건물 터. 영천관은 지방관이나 중앙에서 파견된 관리들이 정의현과 대정현을 왕래하거나 국영목장의 목마를 점검 할 때 숙소로 사용되던 건물이다. 영천관의 위치에 대해서 『신증동국여지승람』 제38권 정의현 누정(樓亭)조에 “영천관은 영천천(靈泉川) 서쪽 언덕에 있어 영천사(靈泉寺)와 동서로...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상효동에 있는 고려 시대 절터. 영천사 터는 해발 277m의 영천악 서쪽으로 흐르는 효돈천과 인접한 하천 대지상에 자리하고 있다. 효돈천 건너편 서쪽에는 영천관터가 자리잡고 있다. 『하효지』에 따르면 영천사는 고려 말에 창건되었고, 이곳 신도들은 그리 많지 않았으며, 주로 승려들이 공부하거나 인근에 위치한 목마장[9소장]의 말을 점검하기...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호근동에 있는 조선 시대 과원 터. 1653년(효종 4) 이원진(李元鎭)이 편찬한 『탐라지(耽羅志)』 과원조(果園條)에 정의현 지역에 정자, 독학, 별과원, 우전, 금물, 향목, 원통, 성산 8개소가 등장한다. 이 자료에 의하면 식재된 감귤류는 당유(唐柚) 2그루, 산귤(酸橘) 4그루, 유자(柚子) 119그루 외에도 새로 심은 각종 과수 20그루,...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있는, 조선 시대 지방 군현의 관아를 중심으로 외곽을 둘러쌓은 성. 읍(邑)이란 본래 성으로 둘러싸인 백성들이 거주하는 지역을 의미하나, 일반 백성들의 거주지까지 모든 성을 쌓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읍치(邑治)인 지방관의 소재지를 중심으로 주로 성곽을 쌓아올렸고, 성곽 내부에는 지방민을 다스리는 데 필요한 관아 시설 및 관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거처가...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1리 일대에 있는 조선 시대의 성곽. 1416년(태종 16년) 5월 6일에 제주도 안무사 오식(吳湜)과 전 판관 장합(張合) 등이 제주를 삼읍으로 나눌 것을 건의하여 정의현을 두었다. 정의현이 설치될 당시의 정의현성은 지금의 위치가 아닌, 성산읍 고성리에 위치하였다. 사실 정의현성의 위치는 애초부터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정방동 해안에 있는 폭포. 정방폭포는 동홍천[에이리내] 하구에 위치하며 수직 절리에서 떨어진 하천수가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해안 폭포이다. 높이 23m, 경사도 90°로, 구성 암석은 조면안산암이다. 상류하천(常流河川, perennial stream)인 동홍천[정방천]에서 물이 공급되고 있다. 제주의 대표 경승지인 영주십경과 영주십이경에...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원동 산 1-1번지에 있는 대한 불교 조계종 제23교구 관음사 소속 사찰. 존자암은 1,362m 불래오름을 주봉으로 남사면의 평평한 등선 마루에 올라서 있는 사찰이다. 존자암의 창건 시기는 정확히 알려진 것은 없으나, 『법주기(法住記)』에서 존자암의 기원을 찾는 이들은 이곳을 한국 불교 초전 법륜지로 기록하고 있다. 또한 무오사화에 연...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동에 있는 조선시대 절터. 중문동 절터는 사단마을 북쪽 녹하지오름 위에 있다. 4·3사건 때 사단마을이 소개되면서 절도 같이 없어졌다고 한다. 또한 사단마을의 절은 조그만 암자였다고 얘기되고 있다. 사단마을은 화전을 일구는 한편, 수원이 풍부하여 벼농사도 지었다. 절터는 사단마을에서 위쪽에 위치하였다고 한다....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동을 관통해 흐르는 하천. 중문천은 한라산의 남서쪽 녹하지악 인근에서 발원하여 천제연폭포를 거쳐 바다로 흘러간다. 하구에는 중문관광단지가 개발되어 있다. 중문천은 『신증동국여지승람』과 『탐라지』에는 ‘색달천(塞達川)’이라 표기되었으며, 대정현 동쪽 35리에 있는 것으로 기재되어 있다. 『조선강역총도』에 ‘색달천교(塞達川橋)...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지역을 관통하여 흐르는 하천. 창고천은 한라산 남서쪽 사면 삼형제오름 일대에서 발원하여 감산리 해안으로 유입된다. 하류의 안덕 계곡은 풍부한 생태자원과 절경으로 유명하다. 유로 연장은 23.35㎞이고, 유역 면적은 46.36㎢이다. 창고천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감산천(甘山川)’, 『탐라지』에는 ‘감산천(紺山川)’이...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생태 공원. 제주도 하천 대부분이 건천인데 반해 창고천은 항상 맑은 물이 흐르고 식생이 다양한 하천으로 시가지와 농촌을 연계해 흐르는 지방 하천으로서,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생태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창고천은 원앙과 장어, 민물참게의 대표적 서식지로 유명하며 풍부한 수자원으로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
한라산에서 발원하여 서귀포시 성산읍과 표선면 지역을 경유하여 흐르는 하천. 천미천은 한라산 표고 1,100m에서 발원하여 표고 200m까지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다가 본류가 북서쪽에서 남동쪽 방향으로 흐르는 특이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에서 유역 면적이 가장 넓고 총 하천수가 가장 많은 하천이다. 하천의 유로 연장은 25.7㎞이고, 유역 면적은 126.1...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귀동에 있는 폭포. 천지연폭포는 해발고도 25m에 위치하며, 높이 22m, 너비 12m, 수심 20m로, 폭포 경사도는 100°, 유수 방향은 남북이고, 폭포 하단부에 형성된 ‘천지연’ 자체가 폭호(plunge pool)에 해당된다. 천지연폭포 절벽의 구성 암석은 조면안산암인데, 상류하천(常流河川, perennial stream)인 연...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신체를 단련하고 온전한 운동 능력을 기르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는 제반 관련 활동. 제주도의 독특한 환경을 배경으로 제주는 고대 사회에서부터 다양한 신체 문화들을 발전시켜 왔다. 선인들의 삶의 과정에서 남겨진 전설·농요·설화·종교적 행위 등에서 그 흔적들을 찾을 수 있다. 스포츠 역사를 서술함에 있어서 그 시작점을 어느 시기부터 할...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음력 8월 15일날 지내는 명절. 우리나라에서는 음력 8월 15일을 ‘한가위’ 또는 ‘중추절’이라 하여 중요한 명절로 여긴다. 추석이란 말은 8월 보름달빛이 가장 좋은 데서 차용한 말이다. 추석에는 새 곡식이 익고 추수가 멀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먹을 것을 마련하여 이웃과 나눠 먹는다. 추석을 ‘한가위’라 부르며 이는 신라에서 유래되었다...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대대로 살고 있던 씨족 집단의 성씨. 『세종실록지리지』[1454년]에는 제주의 토성(土姓)이 고(高)·양(梁)·부(夫)라고 하였다. 그런데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와서는 토성이라는 명칭이 없어지고 본주(本州)의 성씨에 고(高)·양(梁)·부(夫) 이외에 고씨의 사위인 문(文)씨가 추가되었다. 이로 인해 고(高)·양(梁)·...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 배가 닿을 수 있도록 바람이나 파도로부터 일정하게 보호되는 구역. 포구는 자연 지형을 이용해 사람들이 바로 드나들 수 있도록 만든 바다 길목으로, 과거 제주에는 162개의 포구가 있었다. 제주 사람들은 예로부터 ‘바다밭’을 중요시하여 포구를 마련하였고, 주변에는 등대·소금밭·봉수대 등을 설치하기도 하였다. 제주도 사람들은 포구(浦口)를 ‘개·...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지역에서 실시되던 향촌 자치 규약. 향약(鄕約)이 향촌사회에 실질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6세기 이후 주자증손여씨향약( 朱子增損呂氏鄕約)이 전국적으로 시행, 보급되면서부터이다. 조선 시대 재지사족들은 향약을 통해 향촌자치와 지방민을 통제하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유교적 예절과 풍속의 보급을 통해 미풍양속을 진작시키고 재난을 당했을 때 상부상...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의 역사·지리·풍속·산업 등을 조사, 연구하여 편찬한 책. 향토지는 그 지방의 문화를 이룩해 낸 주체와 객체, 그리고 매개체의 유기적 관계를 중심으로 서술된 지방지로, 주로 조선 시대의 읍지(邑誌), 그리고 1946년 이후 편찬된 군지(郡誌)·시지(市誌)·읍지(邑誌)·면지(面誌)·마을지 등을 말한다. 1. 사찬 읍지(私撰邑誌)와 관찬 읍지(官撰邑...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효돈동 지역을 흐르는 하천. 효돈천의 총 길이는 약 13㎞로 한라산 남사면을 대표하는 산남 최대의 하천으로 꼽힌다. 한라산 정상에서 발원하여 하효동과 남원읍 하례리 경계 지점에 있는 ‘쇠소깍’에 이르러 해안으로 유입된다. 건천이지만 일부 구간에는 상시 흐르는 물이 있어서 ‘돈내코’와 같은 유원지가 형성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