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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700250
한자 三陟縣
영어공식명칭 Samcheokhyeun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제도/법령과 제도
지역 강원도 삼척시
시대 고려
집필자 배재홍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정 시기/일시 1018년(현종 9)연표보기 - 삼척현 설치
개정 시기/일시 1376년(우왕 3) - 삼척군으로 승격

[정의]

고려시대 삼척 지역에 둔 지방 행정 구역 단위.

[개설]

1018년의 지방 제도 개편 때 삼척 지역은 척에서 삼척으로 읍명이 환원되고, 읍격도 주에서 현으로 강등되었다.

[제정 경위 및 목적]

고려 성종대에 개혁이 이루어진 지방 제도는 얼마 가지 않아 실패로 끝났다. 이에 따라 현종대에 들어와서 지방 제도는 다시 개편되었다. 현종은 1018년(현종 9)에 75도안무사(道安撫使)를 폐지하고 4도호(都護), 8목(牧), 56지주군사(知州郡事), 28진장(鎭將), 20현령(縣令)을 설치하였다. 이에 따라 성종대의 군정 성격 지방 조직이 해체되고 민정 성격의 지방 조직이 확립됨으로써 고려 지방 제도의 기본 골격은 완성되었다.

[관련 기록]

『고려사』

-1033년 4월[세가 권5]: 삼척현을 침략한 왜적 40여 명을 사로잡다.

-1036년 2월[세가 권6]: 삼척에 침략한 동여진 해적선을 물리치다.

-1052년 6월[세가 권7]: 동여진 고지문의 군대를 하주려가 물리치다.

-1358년 2월[지 권7]: 삼척현에 불이 나 민가 167호가 소실되다.

-1382년 3월: 왜적이 삼척현 등지를 불태우다.

-[지 34권]: 삼척 현령과 현위의 녹봉 액수가 기록되어 있다.

-[지 권37]: 삼척현 주·현·군의 구성과 직급별 인원이 기록되어 있다.

『고려사절요』

-1381년 3월: 왜구가 침입하다.

[내용]

현종대의 지방 제도 개편으로 삼척(三陟) 지역은 읍명이 개정되고 읍격도 조정되었다. 그때까지의 척주(陟州)에서 다시 삼척으로 읍명이 환원되고, 읍격도 주(州)에서 현(縣)으로 강등되었다. 이처럼 삼척현(三陟縣)으로 읍격이 강등됨으로써 이후 지방관도 현령(縣令)이 파견되었다. 이와 함께 그때까지 삼척 관할이던 우계현(羽溪縣)이 떨어져 나가 명주(溟州)로 이속되면서 명주 속현이 되었다. 이같이 개편된 삼척현은 이후 동계(東界)에 소속되어 안변도호부(安邊都護府) 병마사(兵馬使)의 관할 아래에 놓이게 되었다.

그런데 변경 지역인 동계(東界)의 외관에는 군사 성격이 강한 방어사(防禦使), 진사(鎭使), 진장(鎭將) 등이 파견되었다. 그럼에도 동계 소속인 삼척 지역에 현(縣)이 두어지고 민사 성격의 현령이 파견된 것은 삼척 지역이 변경 지대와 거리가 멀리 떨어진 후방이었기 때문이었다.

한편 동계와 북계(北界)에는 그 특수성에 의하여 병마사와 주(州)·진(鎭)을 잇는 중간 기구로서 분도제(分道制)가 실시되었다. 당시 분도제에는 조세를 관리 감독하고 민사 문제를 관장한 감창사(監倉使), 군사 기능을 담당한 분도장군(分道將軍), 감찰 기관인 분대(分臺) 등이 있었다. 감창사의 경우 동계에는 명주도(溟州道), 삭방도(朔方道), 연해도(沿海道) 등 3개 도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에 따라서 삼척현 현령은 안변도호부 병마사뿐만 아니라 감창사, 분도장군, 분대 등의 통솔도 받아야했다.

그리고 삼척현에는 7품인 현령 이외에 중앙에서 파견되는 관원으로 8품인 현위(縣尉)가 한 명 더 있어 현령을 행정 측면에서 보좌하였다. 또 현사(縣司)를 구성하여 현령을 보좌하면서 관내 말단 행정 실무를 담당하는 공직 성격의 향리층도 있었다. 삼척현을 구성하는 기초 행정 단위는 촌(村)이었다. 촌에는 자연촌과 행정촌[즉 지역촌]이 있었다. 행정촌에는 책임자로 촌장(村長), 촌정(村正) 등이 있어서 현령은 이들을 통해 촌락을 지배하였다.

[변천]

삼척현은 14세기 중엽까지 별다른 개편 없이 지속되었다. 다만 삼척현의 영속 관계에 변동이 있었을 뿐이었다. 1309년(충선왕 1) 명주에 강릉도(江陵道)가 신설되고 존무사(存撫使)가 파견되자 그때부터 삼척현은 동계 소속에서 강릉도 소속으로 변경되었다.

[의의와 평가]

현종대 지방 제도 개편이 이루어지면서 삼척 지역은 척에서 삼척으로 읍명이 환원되고, 읍격도 주에서 현으로 강등된 삼척현이 되었다. 이처럼 동계 소속인 삼척 지역에 현이 두어지고 민사 성격의 현령이 파견된 것은 삼척 지역이 변경 지대와 거리가 멀리 떨어진 후방이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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