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41년에 간행된 조선 후기의 학자 오도형의 유고 시문집.

[편찬/발간경위]

남원에서 주로 활동한 오도형(吳道炯)의 시문집으로, 유진찬(兪鎭贊)의 서(序)와 후손 오석용(吳錫容)·오민수(吳民銖)의 발(跋)을 붙여 1941년 간행되었다.

[서지적 상황]

성균관대학교 존경각과 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본서의 저본은 1941년 목활자로 간행된 고려대학교 도서관 소장본이다.

[형태]

2권 2책이며, 목활자본이다. 표제는 묵헌집(黙軒集)이다. 어미는 상하내향화문어미(上下內向花紋魚尾), 광곽은 사주단변(四周單邊)이다. 반곽 크기는 가로 17.7㎝, 세로 22.9㎝이다. 행수는 10행, 한 행의 자수는 21자이다.

[구성/내용]

책의 앞뒤로 서(序)와 발(跋)이 있고, 내용은 권1에 시(詩), 권2에 서(書)·기(記)·서(序)·발(跋)·상량문(上樑文)·설(說)·부록(附錄)으로 되어 있다. 권1의 시는 산수와 명승고적을 읊은 시가 대부분이며, 증여시(贈與詩)도 상당수에 달한다. 두보(杜甫)의 「추흥팔수(秋興八首)」에서 운을 따와 지은 「차두자추흥팔수(次杜子秋興八首)」와 이를 모방하여 지은 「춘흥팔수(春興八首)」가 있다.

또한 강봉조(姜鳳祚) 등과 주고받은 화답시, 기우만(奇宇萬)의 시에서 차운한 시 등이 있다. 서(書)에는 기우만에게 보낸 것과 아들에게 보낸 「계자십물서(戒子十勿書)」·「답문낙안(答文樂安)」 등이 있다. 권2의 기에는 일기가 5편을 차지하고 있는데, 당시 생활상을 살피는 데 참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