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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꺾기 노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602254
영어음역 Gosari Kkeokgi Nori
영어의미역 Fiddlehead Son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남원시
집필자 김성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노동요|부요
가창자/시연자 노정자[대산면 수덕리]|오덕순[이백면 과립리]

[정의]

전라북도 남원에서 여성들이 산나물을 채취하며 부르는 민요.

[개설]

「고사리 꺾기 노래」는 여성들이 산에서 주로 고사리를 꺾으면서 신세 한탄조로 부르는 여성민요, 곧 부요이다. 주로 3·3조의 연속으로 이어진 가사로 이루어져 있다.

[채록/수집상황]

『남원지』에 수록된 「고사리 꺾기 노래」는 두 편이다. 한 편은 대산면 수덕리에 사는 노정자(여, 43세)가 불렀고, 또 한 편은 이백면 과립리에 사는 오덕순(여, 66세)이 불렀다.

[내용]

대산면에서 채록된 「고사리 꺾기 노래」를 보면 혼기가 다 찼음에도 아직 시집을 가지 못한 처녀의 절박한 심정이 꾸밈없이 담겨 있다. 그런데 이런 마음은 누구에게 들켜서도 안 되고 하소연할 수도 없다. 자존심 때문이다. 그래서 아무도 듣는 사람이 없는 산골짜기에서 혼자 고사리를 꺾으면서, 결혼하고 싶은 속내를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혼기가 무르익었다 하더라도 덮어놓고 시집가지는 않을 것이며, 적어도 “돈 많고 복 많은 남정네”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단서를 달고 있다. 그만큼 지금의 가난과 궁핍이 지긋지긋하며, 이 가난을 단번에 모면하는 방법은 부잣집 도령님과 혼인하는 것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있다.

날다려 가거라 날다려 가거라

복많고 돈많은 남정네 날모셔 가거라

가시덤불 천리라도 발벗고 가리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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