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2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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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Homi Ssitgi |
영어의미역 | Hoe Washing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김창민 |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벼농사의 김매기가 끝나는 시기인 6월·7월에 농군들을 위로하는 잔치.
[개설]
주로 소작을 주거나 머슴을 두고 있는 대농의 집에서 호미씻기를 주관하였으나 마을 단위에서 행사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놀이방법]
호미씻기를 하면 소나 돼지를 잡아 온 마을 사람들이 고기를 나누어 먹고 술을 마시면서 농군들을 위로하였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고기값은 마을 공동 작업인 두레에서 받은 돈으로 하고 술값은 머슴을 둔 농가에서 내는 ‘머슴술’과 경작 면적에 따라 부담하는 ‘마지기술’로 충당하였다. 농군들은 음식과 술을 먹고 마시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이 행사를 ‘술멕이’ 또는 ‘술먹이’라고도 하였다.
술멕이를 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먼저 마을 내의 모든 우물을 품어 깨끗하게 하고 마을의 도로도 청소하였다. 이 일을 할 때에는 농기와 두레기를 마을 앞에 내세웠다. 그리고 이 깃발 앞에 술동이와 고기를 차려 두고 그 마을의 농군 대표인 좌상이 제사를 올린 뒤 술멕이를 시작하였다. 농신에 대한 제사는 여름 동안 농사를 돌봐준 농신에게 감사를 드리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현재는 이 풍습이 행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