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21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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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乞窮 |
영어음역 | Geolgung |
영어의미역 | Money or Grain Collection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김창민 |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음력 정월을 비롯한 농한기에 마을 주민들이 집단으로 풍악을 치면서 가가호호를 방문하여 그 집의 안녕을 빌어주던 놀이.
[개설]
마당을 비롯하여 부엌, 창고 등을 다니면서 풍악을 치면 부정한 것들이 사라진다고 믿는다. 집 주인은 풍악을 치는 풍악패에게 술과 음식을 대접하고 쌀이나 돈으로 사례를 하기도 한다. 여기서 거두어진 돈이나 쌀은 마을 공동 사업에 주로 사용된다.
[놀이도구 및 장소]
풍악을 쳐야 하므로 북, 징, 꽹가리 등의 악기가 필요하다. 걸궁은 주로 마당과 골목에서 한다. 걸궁패가 지나가는 동안 주민들은 구경하기 위해 모여든다.
[놀이방법]
풍물을 치는 동안 풍물패는 일정한 대형을 마련한다. 빙글빙글 돌기도 하며 안으로 모여들었다가 밖으로 나가는 대형을 취하기도 한다. 풍물 장단에 맞추어 신명에 따라 춤을 추기도 한다. 남원에서는 어른들이 하는 걸궁을 ‘큰 걸궁’이라고 하며 큰 걸궁이 지나간 뒤에는 15세 전후의 아이들이 걸궁을 하기도 한다. 이를 ‘애걸궁’이라고 한다. 애걸궁을 하는 이유는 아이들도 어른들처럼 풍물을 하며 음식을 얻기 위해서이다.
[현황]
근래에는 마을 단위에서 하는 일은 오히려 드물며 도시의 경로당이나 노인회에서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 가끔 한다. 걸궁에는 많은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마을의 경우 주민의 수가 줄어들어 계승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