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알지를 시조로 하고 김충유와 김선을 입향시조로 하는 진도 세거성씨의 하나. 경주김씨는 김알지를 먼 시조로 한 성씨로 경순왕 이후 여러 본관성씨로 분파했다. 경주 본관을 계속 유지한 집안은 경순왕 셋째 아들 김영분(金永芬) 집안이다. 이 집안도 후손 중에서 여러 파로 갈려 서로 그 촌계를 가릴 수 없을 만큼 수가 많아서 각파별로 족보를 만드는 실정이다. 진도에 들어온 파는 김충유(...
북종화에 대비되는 동양화 양대 분파의 하나. 남종화는 남종화가로 분류되는 여러 화가들이 구사했던 수묵산수화의 복합적 양식을 일컫는다. 남종화라는 용어는 중국 명나라 만력연간에 막시룡(莫是龍)[1537~1587], 진계유(陳繼儒)[1588~1639], 동기창(董其昌)[1555~1636] 등 문인 서화가에 의해 주창된 남북종론에서 나온 것이다. 남·북종화파의 분류는 여러 학자들 사이에...
일정한 세계상·인간상을 미적·조형적으로 표현하면서 회화·조각·공예·건축을 아우르는 예술. 진도는 다른 어떤 예술 분야에서보다 미술 분야에서 걸출한 업적을 낳은 지역이다. 특히 남종문인화를 발전시킨 운림산방 3대 화맥 이래 진도 미술은 한국 미술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도 미술의 다양한 기반과 존재 양태를 파악하기 위해 진도의 선사 미술, 유교·불교 미술,...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태어난 남종화의 대가. 본관은 양천(陽川)이며 호는 의재(毅齋)로 허련(許鍊)의 방계(傍系)로 태어났다. 8세 때 한학을 배웠으며 허련의 넷째 아들 허형(許瀅)에게서 묵화의 기본화법을 익혔다. 서울 출신인 무정(茂亭) 정만조는 허백련에게 한학(漢學)을 가르친 스승이며 그에게 의재란 호를 지어 주었다. 무정은 39세 때인 1896년 무고(誣告)로 진도에 유배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