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충청북도 진천 출신의 문신.

[가계]

본관은 진천(鎭川). 할아버지는 송응국(宋應國)이고, 아버지는 군수를 역임한 송원(宋瑗)이다. 아들로 송하년(宋河年)을 두었다.

[활동사항]

송주빈(宋周賓)[1551~1592]은 1583년(선조 16) 계미년 별시 병과에 10위로 급제하여 벼슬이 호조좌랑에 이르렀다. 임진왜란 때 왜적에게 포로로 잡혀 항복을 강요받았으나 끝까지 이를 거부하자 왜적이 목을 베려 하였다. 이때 그의 큰아들인 송하년이 14세의 나이로 아버지 앞으로 달려들어 몸으로 막아 내다가 아버지 대신 희생되고 말았다. 아들이 죽은 이튿날 송주빈도 왜적의 협박에 끝까지 저항하다 살해되었다.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나라에 충성하였으며, 아버지를 대신하여 목숨을 바친 아들의 효를 기려 사람들이 부자 충신 또는 충효가 함께 전하는 집이라며 애통해하였다. 이에 관한 기록이 『상산지(常山誌)』와 『진천군지』 등에 실려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