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18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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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湖南節義錄-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군상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하태규 |
[정의]
조선 후기 국난(國難) 때 창의 활동을 한 진안 지역을 포함한 호남 사람들의 사적을 기록한 책.
[개설]
『호남절의록(湖南節義錄)』은 임진왜란에서부터 1728년 무신란(戊申亂)까지의 국가 위기에 입절(立節)한 1,457명의 호남 사람의 사적을 수록한 것으로 해당 시기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자료라고 볼 수 있다.
[저자]
『호남절의록』 편찬자에 대한 내용이 전하지 않고 다만 수권에 당대의 달학이라고 하는 유광천(柳匡天)과 고정헌(高廷憲)의 서가 있어 이들이 편찬자로 추정되고 있다. 유광천은 광주 출신으로 임진왜란 때 김천일 휘하에서 의병으로 활약하다 진주에서 순절한 유희진(柳彙進)의 6대손이다. 고정헌은 고경명의 7대손이다. 유희진과 고정헌은 둘 다 광주 출신으로 문과에 급제하여 관직에 올랐던 인물이다.
[편찬/간행 경위]
『호남절의록』은 1799년에 간행되었다. 의병장 고경명[1533~1592]의 7대손 고정헌과 유희진의 후손 유광천이 서문을 편집하여 간행하였다. 선현들의 위국순절(爲國殉節)한 업적을 기리고 충절을 장려하기 위하여 편찬되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편찬 과정이나 경위에 대하여는 알져진 바가 없다.
[형태/서지]
『호남절의록』은 5권 5책으로 구성된 목판본으로 숭정 기원 후 127년(崇禎紀元百七十二年)[1799년]에 작성된 고정헌(高廷憲)의 서문이 실려 있다. 판본은 현재 국립 중앙 도서관을 비롯한 전국 각 기관에 약 30종이 전해오며, 그 중 규장각 도서관 본은 4권 4책인데 1책이 결본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성/내용]
권두에는 ‘범례(凡例)’ 14개항이 수록되었고, 다음에 「호남 절의록 총서(湖南節義錄總敍)」라는 제목 하에 「임진 기사(壬辰記事)」‚ 「갑자 기사(甲子記事)」‚ 「정묘 기사(丁卯記事)」‚ 「병자 기사(丙子記事)」‚ 「무신 기사(戊申記事)」라는 부제를 달았으며, 각 사건의 개요를 간단히 언급하고 있다. 다음 제1권에서 제5권까지 해당 사건별로 입절한 인물들의 사적이 기록되어 있다.
진안 지역의 인물로는 임진 의적조에 용담의 양간(梁諫), 병자 의적조에 진안의 김효남(金孝男)과 전동흘(全東屹), 무신 의적조에 전경덕(全慶德)·전순좌(全舜佐)·신성갑(申聖甲) 3인 등 총 6인이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호남절의록』은 국가 변란기에 활동하였던 호남 사람들의 활동 내용을 집대성하였다는 점에서 호남 사람들이 한국사의 발전 과정에서 수행해온 역할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호남절의록』은 수록 대상 인물이나 내용의 정확성과 사실성 등에 있어서 일정한 한계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료로 이용할 시에는 세심한 주의가 요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