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유래]

옛 이름은 금을오롬 또는 검은오롬이다. 이의 한자 차용 표기가 금물악(今勿岳)이며, 19세기 말부터 금악리라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형성 및 변천]

1623년경 수류촌에서 금물악으로 분리되었다. 논밭과 축산지대로 생활터전이 마련된 부촌이었으나, 일제강점기 때 과다 공출, 1946년의 콜레라 발생, 그리고 1948년 4·3사건으로 소개령이 내려져 마을이 없어졌다.

본래 제주군 구우면 지역으로 거문오름 밑이 되므로 금오름 또는 금악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 구역 폐합에 따라 금악리가 되었으며, 1956년 7월 8일 한림면이 읍으로 승격되고, 2007년 7월 1일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이 되었다.

[자연환경]

산간 지대로 해발 230m이며, 지형은 동쪽 끝이 뾰족하고 서쪽으로 부채꼴 모습으로 펼쳐진 형태를 보인다. 험준한 바위나 깊은 골짜기가 없는 지형상의 굴곡과 고저의 변화가 적은 지역이다.

마을 주변에는 크고 작은 하천이 있는데 거의가 건천으로 비가 내리면 일시에 물이 흐르다 금방 말라 버린다.

[현황]

읍의 동남부 내륙에 위치하며, 2006년 말 현재 면적은 28.69㎢이며, 총 496세대에 1,221명(남자 612명, 여자 609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총 면적 2,869.2㏊ 중 경지 면적은 411.4㏊이며, 경지율은 14.3%에 불과하다.

주요 농산물로 배추와 맥주보리를 재배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돼지와 소를 사육하여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최근 골프리조트가 생겨 관광객이 늘고 있다. 교육 기관으로 금악초등학교가 있다.

국도 16번 도로인 중산간 도로와 지방도 1121번 도로가 마을을 지나고 있다. 또한 마을 아래에서는 제2산록도로가 한경면을 지나고 있다. 내륙 산간에 위치하고 있어서 읍내나 외부 지역으로의 이동은 불편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