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17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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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旌義郡敎弊査實成冊 |
영어음역 | Jeongui-gun Gyopye Sasil Seongchaek |
영어의미역 | Inspection Facts of the Evil Influence of Christianity in Jeongui-gun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박찬식 |
[정의]
1901년 제주 민란 직후 천주교의 폐단을 조사하여 작성한 문건.
[개설]
1901년 제주 민란(이재수의 난으로도 불림)을 무마시키러 제주도에 왔던 찰리사(察理使) 황기연(黃耆淵)이 민란 참여자와 지방관들의 진술을 토대로 작성하였다.
[편찬/발간경위]
조선 말기 중앙에서는 제주 민란을 수습하기 위해 황기연을 내려 보냈다. 사건이 마무리되자 황기연은 내용을 조사하여 기록을 남기고, 중앙에 보고하기 위해 작성하였다.
[구성/내용]
정의군의 천주교민들이 행하였던 교폐의 내용이 각 지역별로 178개 조항에 걸쳐서 작성되어 있다. 민란의 주요 원인이 되었던 교폐는 토지·조세 수탈, 어장 수탈, 부채 문제, 금전 탈취 등의 경제적 문제와 토속신앙 배격, 입교 강요 등 종교적 문제, 간통·산송(山訟) 등 문화적 문제 등으로 나누어진다.
특히 종교적인 문제와 관련해서는 31건이나 되는 교민들의 민간신앙 배격 사례들이 나타나 있다. 마을의 신당을 파괴하고 심방들의 굿을 방해하는 일이 정의군 관내 거의 모든 마을에서 벌어졌고, 교회는 제주도를 무당의 폐해들이 많은 지역으로 보았고, 이러한 도민들의 정서를 우매하다고 보았다. 이러한 극단적인 민간신앙 배격으로 말미암아 도민들의 반천주교 정서가 확산되었다.
[의의와 평가]
『정의군교폐사실성책』에는 이 책의 내용에 대해 천주교회 측에서 조목별로 반박한 「정의군교폐변백대개(旌義郡敎弊卞白大槪)」가 첨부되어 있다. 『정의군교폐사실성책』은 원래 『제주군교폐사실성책』·『대정군교폐사실성책』과 더불어 작성된 것이었는데, 최근 『대정군교폐사실성책』이 새로 발견되었다.
여기에는 대정군 천주교민들이 행하였던 교폐의 내용이 각 지역별로 48개 조항에 걸쳐서 작성되어 있다. 『대정군교폐사실성책』은 현재 ‘1901년 제주항쟁기념사업회’에서 보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