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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봉 특공기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1197
한자 水月峰特攻基地
영어음역 Suwolbong Teukgong Giji
영어의미역 Suwolbong Military Position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유적/유적(일반)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3763 외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이윤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일제강점기 일본군 군사 유적
건립시기/연도 1944년~1945년연표보기
소재지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3763지도보기
소유자 개인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에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 해군이 구축한 동굴 기지.

[개설]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 해군이 미군 등 연합군의 함정을 목표로 자살 공격을 감행하기 위해 만든 특공기지로, 진양(震洋)부대가 주둔했던 곳이다. 수월봉 특공기지는 송악산과 수월봉, 삼매봉, 서우봉 특공기지와 유사한 구조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최근에 특공정 유도로 시설이 발견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건립경위]

태평양전쟁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일본 대본영은 미군이 제주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를 대비하기 위해 결7호 작전을 수립하였다. 이에 따라 일본군은 한라산 고지대를 비롯 해안가와 오름에 위장 진지와 전진 거점 진지, 주 저항 진지, 복곽 진지 등 4종류의 진지를 구축하는 등 제주섬 전체를 요새화하였다.

1945년 4월 초부터 미군 함정이 제주에 상륙하면 직접 부딪치는 자살 공격을 감행할 계획을 세우고 해군 특공정 부대를 배치하기 시작하였다. 수월봉을 비롯해서 송악산 해안과 서우봉, 일출봉, 삼매봉 해안에 특공기지를 건설한 것은 이 때문이다. 이처럼 일본군이 제주섬에 많은 군사 시설을 구축한 것은 제주도를 제2의 오키나와로 만들어 일본 본토를 사수하기 위한 옥쇄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형태]

수월봉 특공기지는 제주도의 서쪽 끝에 해당되는 한경면 고산리 해안가에 솟아 있는 수월봉 단애면에 동굴 형식으로 만들어져 있다. 직선형 갱도 10여 곳과, 이를 방어하기 위한 대공화기 진지 추정 2곳 등의 군사 시설로 이루어져 있다.

수월봉 갱도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직선형으로 판 특공기지 앞에 특공정 유도로 시설이 남아 있다는 점이다. 시멘트와 자갈을 섞어서 만든 이 유도로 시설은 밀물 때는 바닷물 속에 잠겼다가 썰물 때만 그 형체가 드러난다. 유도로 시설은 특공정을 발진하기 위한 시설로서, 당초에는 갱도 입구에서부터 연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황]

현재 직선형 갱도 내부에는 물이 고여 있기도 하고, 무너진 곳도 있다. 또 지역민들의 기도처로 활용되는 등 훼손 정도가 심각한 상태이다.

[의의와 평가]

진양(震洋)부대가 주둔했던 수월봉 특공기지는 일부 구간이 파손되긴 했으나 원형을 보여 주고 있는 유도로 시설과 대공화기 진지 두 곳 등 다양한 특공 시설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일본 해군 특공부대의 제주 주둔과 진지 구축 실태를 보여 주는 중요한 역사 현장으로 보존 가치가 크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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