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 있는 청동기 후기에서 탐라 전기에 이르는 생활 유적과 제사 유적.

[위치]

궤내기 동굴 유적은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의 남쪽에 위치한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궤내기 동굴 유적에 대한 발굴 조사는 1991년부터 1993년까지 3개년 계획으로 진행된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의 학술 발굴 조사의 일환으로 실시되었다. 조사는 연 1~2개월씩 진행되었다.

조사 결과 유적의 층위는 대체로 3개의 층위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동굴의 특성상 퇴적면이 불규칙하고 바닥에는 유수의 흔적이 남아 있어 일정한 유구는 확인하기 어려웠다. 다만, 입구 쪽에서 적석층이 확인되었으나 매우 불규칙하여 자연적으로 무너져 내린 것인지 혹은 유구인지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지표에서부터 아랫면까지 많은 유물이 확인되었다. 이곳은 중세 이후 최근까지 ‘돗제’라는 민간신앙의 제사 장소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형태]

동굴은 전체 길이 200여m, 너비 10m이다. 입구에서 안쪽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며 경사면을 이루며 내려간다. 사람이 생활할 수 있는 범위는 65㎡이다.

[출토유물]

유물은 삼각형 점토대 토기·흑색 마연 토기·파수부 토기·적갈색경질외반구연토기·석촉·석착·숫돌 등과 철기류·골각기류·패촉이 출토되었다. 그 밖에 동물 뼈와 각종 패류가 출토되었다. 동물 뼈는 멧돼지 뼈가 주종이고 사슴과 소의 뼈도 일부 확인되었다.

[의의와 평가]

궤내기 동굴 유적은 청동기 후기에서 탐라 전기에 이르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동굴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