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743 |
---|---|
한자 | 灰- |
영어음역 | Hoedaji Sori |
영어의미역 | Song which Wash the Cabbage |
이칭/별칭 | 「달구 소리」,「덜구 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송학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식 |
채록 시기/일시 | 2009년![]() |
---|---|
채록지 |
충청북도 제천시 송학면 무도리
![]() |
성격 | 민요|의식요 |
기능 구분 | 장례 의식요 |
형식 구분 | 선후창 |
가창자/시연자 | 박한규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무덤을 만들 때에 흙을 다지면서 부르는 의식요.
「회다지 소리」는 시신을 땅속에 묻고 흙과 회를 섞으면서 다지는 행위를 할 때 부르는 장례 의식요이다. 이를 「덜구 소리」, 「달구 소리」 등이라고도 한다. 선소리꾼이 앞소리로 메기면 사람들이 ‘에호 달호’라고 받으면서 땅을 발로 밟으면서 다진다. 제천 지역에서는 보통 5쾌[사람들이 땅을 다지는 행위를 ‘켜’ 또는 ‘쾌’라고 함]에서 7쾌까지 다진다. 「회다지 소리」로 사용되는 소리들은 자손의 번창과 영화를 축원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2009년 충청북도 제천시 송학면 무도리 주민 박한규가 구연하는 것을 채록하였다. 제보자 박한규는 선소리꾼의 자질을 지닌 인물로서 송학면에서 매우 유명하다.
「회다지 소리」는 묘로 쓴 터가 영험하기 때문에 자손들이 번창할 것이라며 축원하는 내용이다. 후렴으로는 ‘에호 달호’를 사용하였다. 메기고 받는 과정이 있어 후렴구가 온전히 남아 있다.
에에아 오호 다래 해야/ 여봅소 기원님네 이네말씀 들어보소 에호 달호/ 독불장군 어데있나 에호 달호/ 이네소리 적단말고 에호 달호/ 일심합력 받어주소 에호 달호/ 저완게완 모아놓고 에호 달호/ 소리한번 못주면은 에호 달호/ 그 고통 한이되고 에호 달호/ 무슨노래를 불러볼까 에호 달호/ 한양가를 들써보니 에호 달호/ 호솔가를 불러보지 에호 달호/ 서천지 후천지는 에호 달호/ 억만세대 무궁이요 에호 달호/ 산지조정 황해수요 에호 달호/ 곤룡산 일진맥이 에호 달호/ 조선이 생겼으니 에호 달호/ 백두산이 조산되고 에호 달호/ 한라산이 암산되어 에호 달호/ 두만강이 청룡되고 에호 달호/ 압록강이 백호로다 에호 달호/ 곤궁이 개벽후에 에호 달호/ 별개를 이뤘으니 에호 달호/ 소중하기가 될것이라 에호 달호/ 팔도강산 종용청인 에호 달호/ 역역히 들러보니 에호 달호/ 경기도 삼각산은 에호 달호/ 임진강이 둘러있고 에호 달호/ 충청도 계룡산은 에호 달호/ 백마강이 둘러있고 에호 달호/ 전라도 지리산은 에호 달호/ 공주금강 둘러있고 에호 달호.
「회다지 소리」는 장례 의식에서 많이 불렸으며, 대돋음[상여놀이] 등에도 사설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된다.
우리 사회가 근대화되면서 장례 의식도 변화되고 있어 전통 장례 의식에서 부르던 「회다지 소리」의 전승도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상황이다. 호상(好喪)일 경우에 제천 시골 지역의 전통 장례 의식에서 간혹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