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석탄 공사
-
천운 마을 회관에서 동림 마을로 향하다 보면 왼편에 널찍한 운동장이 있다. 운동장 한 끝 스탠드에는 ‘화순 광업소 운동장’이라는 큼직한 글씨가 보인다. 높이 쳐진 그물망 안으로 스무 명 남짓 되는 야구 선수들이 열심히 연습 중이다. 하얀 운동복에 빨간 모자가 활기차 보인다. 사람도 드문 이곳에 이토록 큰 운동장이 왜 필요했을까? 광업소 종사자들의 여가와 건강을 위해서....
-
전라남도 화순군의 산업 중 광물의 채굴·선광·제련 등의 작업을 행하는 업종. 광업은 광업법상으로 광물의 채광·채굴 및 여기에 따르는 선광·제련·기타 사업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학상으로는 유용 광물의 채굴을 목적으로 하는 산업만을 주로 지칭하며 따라서 제련에 관련된 산업은 산업 분류상 제조업 중에서 금속 관련 공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광업은 그 분류 방법이 다양하...
-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 복암리에 있는 폭포. 자연 마을 이름인 구암(龜巖)에서 유래하였다. 마을 내에 거북 모양의 바위가 있어 구암 마을이라 불렀다고 하기도 하며, 마을 배후에 구봉산이 있는데 아홉 개의 봉우리가 있어 구암 마을이라 불렀다고 하기도 한다. 무등산과 백아산에서 발원한 시원하고 맑은 물이 사계절 흐르고, 사평 폭포와 인접해 있어 하계 휴양지로 최적지...
-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 복암리에 있는 대한 석탄 공사 산하 광업소. 대한 석탄 공사 화순 광업소는 석탄 수급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대한 석탄 공사로 재편된 광업소이다. 석탄 채굴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나아가 국가 발전을 기하기 위해 한국 전쟁 이후 미 군정청이 관리하던 화순 광업소의 운영권을 이관 받음으로써 대한 석탄 공사 산하 화순 광업소로 재편되...
-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에 속하는 법정리. 화순군 동면 복암리는 구암(龜岩) 1구·구암 2구·복림(福林) 등 3개의 자연 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복암리의 지명은 복림 마을의 복(福)자와 구암 마을의 암(巖)자를 각각 취하였다. 복암리는 복림 마을과 구암리 2개의 자연 마을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광산 개발에 따른 지반 침하로 구암리 원마을은 폐촌되고 이곳에...
-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 천덕리에 있는 철도역. 1942년 10월 1일 일본인의 종연 방직 회사의 사재로 개통되어 무연탄 수송을 목적으로 가설되었다. 1945년 8월 15일 미군정에서 접수하여 종연 방직은 손을 떼고 일시적 폐쇄되었다. 이때 복암역은 한달에 4만 톤의 무연탄을 운송했다. 1950년 6·25 전쟁으로 역사가 소실되었고 여객을 취급하는 시설이 파괴되면서 여객 업...
-
전라남도 화순군의 경제 구조가 공업 중심적인 경제 구조로 전환되는 사회 현상. 화순군의 산업화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은 화순 지역이 석탄 산지로서 석탄 산업이 일찍부터 발전했다는 점이다. 화순 탄광은 남한 최초로 탄광 개발이 시작된 곳으로서 1904년부터 화순 탄광 개발 사업이 추진되었다. 화순 탄광은 대한 석탄 공사 산하 3개 광업소 중 제일 먼저 개광...
-
화순 광업소 방향으로 충의로를 따라 달리면 바로 옆에 화차가 달리는 화순선이 있다. 1960~70년대 화순 광업소에서 생산된 석탄이 모두 이곳을 통해 운반되었다고 한다. 과거 석탄 개발의 가장 큰 장애 요인은 석탄을 수송할 철도 시설의 미비였다. 그래서 석탄을 증산하기 위해 철도 부설은 중요한 것이었고, 화순선이 그 문제를 해결해 준 것이다. 화순 광업소 석탄...
-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에 속하는 법정리. 화순군 동면 오동리는 천운동·오곡(梧谷)·동림(桐林) 등 3개의 자연 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오동리의 지명은 오곡 마을의 오(梧)자와 동림 마을의 동(桐)자를 각각 취하였다. 천운동 마을은 원래 오곡 마을의 일부로 도로반이라 불렀던 곳이다. 일제 강점기에 석탄 개발과 함께 개발의 붐이 일어났고 당시 외부 인사를...
-
전라남도 화순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인문 지리적 요소. 화순 지역은 전라남도 중앙부에 위치한다. 내장산·추월산·설산으로부터 이어져 온 호남 정맥이 무등산에서 안양산·두봉산·국사봉으로 연결된다. 하천은 지석천과 동복천이 화순군의 유역을 나누고 있다. 지석천은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 구례리에서 발원하여 화순군 서쪽을 유역 면적으로 하여 북쪽의 화순천을 합해 전라남...
-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 오동리에 있었던 극장. 천운장 극장은 마을 이름을 따와 부른 것으로 공식명칭은 ‘대한 석탄 공사 화순 광업소 복지 문화관’이다. 천운장 극장은 화순 광업소에서 1㎞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였다. 화순 광업소 복지문화관을 천운장 극장으로 칭한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화순군 동면 오동리에 대한 이해가 선결되어야 한다. 화순군 동면은 화순군 중...
-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철로 위에 차량을 운전하여 여객과 화물을 운송하는 설비 및 수송 체제. 화순군의 철도는 화순선과 경전선이 있다. 초기 경전선은 진주에서 전주, 원촌에서 담양으로 이루어지는 156마일 구간으로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하는 철도라는 뜻에서 두 도의 첫 글자를 따서 경전선이라는 이름으로 건설되었다. 현재의 경전선은 경상남도 밀양시 경부선의 삼랑진역...
-
천운 마을 회관에서 최병철 씨를 만났는데, 멀쩡했던 다리를 저신다. 이유를 물었더니 작업장에서 돌덩이가 튀어 허벅지에 박혔다는 것이다. 다친 곳을 보여주며 사고 얘기를 하는데, 다리 여기저기에 상흔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발목에는 철심도 박혀 있단다. 화순 광업소의 갱도는 수직으로 지하 600m를 내려가야 한다. 온도는 30℃를 넘고, 캄캄한 그곳에서 작업하...
-
화순에서 충의로를 따라 동면으로 진입하면 천운 마을이다. 충의로 길가의 퇴색한 건물들과는 달리 천운 마을 표지석, 버스 정류장이 깔끔하고 조경도 잘 되어 있다. 천운 마을 회관 앞 양쪽으로는 너른 터가 펼쳐져 있다. 빈 터는 1980년대까지 번창했던 화순 광업소 복지 문화관[천운[장] 극장]과 천운장이 있었던 자리이다. 천운 마을에서 오동 마을로 연결된 길을 중심으로 오...
-
화순군 동면 천운 마을로 다가가면, 입구에서부터 여느 촌락과는 다른 경관이 눈을 끈다. 멀리서부터 눈에 들어오는 아파트 때문이다. 화순군 면 단위 유일의 아파트 사택이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깔끔한 조경과 산뜻한 천운 마을 표지석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이제 막 지나온 충의로 주변 회색과 검은 빛 경관과는 사뭇 다르다. 충의로에서 천운길로 접어들면 오른 쪽 공...
-
구암 삼거리를 지나 구암 마을 언덕길을 오르면 ‘대한 석탄 공사 복지관’이라는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표지판을 따라 간 길 끝에는 깔끔하게 정비된 3층 건물이 서있는데, 이곳이 바로 화순 광업소 객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대한 석탄 공사 복지관’ 또는 ‘구암장’이라 불리는 곳이다. 대한 석탄 공사 직원들이 업무상 출장을 오거나 감사를 나올 때면 이곳 객관에서 묵으...
-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과 동면 복암 사이를 연결하는 철도. 화순선은 총길이 11.14㎞, 궤도 폭 1,435㎜의 사설 철도로 1942년 10월 1일 개통되었다. 1961년 11월 3일에는 역사를 증축하였으며, 1963년 7월 23일에는 구내 여객 설비를 개축하였다. 여객 수송과 화물 수송을 병행하다가 여객 수송 수요의 감소로 인해 1974년 1월 1일 여객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