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
-
고려 시대 전라남도 화순 지역에 거란·몽골이 침입한 사건. 고려 시대는 많은 외침을 겪었던 시기이며 전기를 대표하는 것이 거란[契丹]의 침입이다. 거란의 제1차 침략은 993년(성종 12)에 서희(徐熙)의 담판을 통해 막아내고, 오히려 강동 6주를 획득하여 실리를 얻게 되었다. 고려는 비공식적으로 송(宋)과 계속 교류하였고, 강동 6주 역시 전략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어 거란은 재침...
-
918년에서 1392년까지 고려 왕조가 지속되었던 시기 전라남도 화순 지역의 역사. 화순 지역은 고려 전기에는 지방관이 파견되지 못한 곳이었으나, 인종 때에 이르러 능성현에 현령이 파견되고, 고려 말기에 동복과 화순에 감무가 파견되면서 주현(州縣)으로 변모하였다. 통일 신라 후기에 들어서면서 각지에서 호족들이 중앙 정권에 반기를 들고 봉기하면서 후삼국 시대가 개막되었다....
-
진주 형씨 20대 종손인 형광호 씨 집에는 오랜 역사 속에서 영화로웠던 집안의 과거를 이야기해주는 많은 고문서들이 보관되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은 조선 세종 때 형군철(邢君哲) 선대 할아버지가 받았던 교지이다. 형군철은 생원 진시 시험에 합격한 이들에게 내리는 교지인 백패와 과거 급제자에게 내리는 교지인 홍패를 받았다. 형군철은 1446년(세종 28)에 무과...
-
화순 지역은 전라남도에서 누정 문화가 가장 발전하였던 곳이다. 현재 남아 있거나 관련 문헌을 통해 존재가 확인되는 화순 지역 누정의 숫자는 모두 186개소에 달한다. 누정은 일상의 주거 공간과는 매우 성격이 다른 별서로서의 공간이다. 주로 시문을 제작하거나, 강학을 베풀거나, 담론을 펼치거나, 손님을 맞거나, 모임을 갖거나, 심신을 닦거나, 휴식을 취하는 등의 활동이 이...
-
구존유(具存裕)를 시조로 하는 전라남도 화순군의 세거 성씨. 능성 구씨는 벽상삼한삼중대광(壁上三韓三重大匡) 검교 상장군(檢校上將軍)을 지낸 구존유를 시조로 하는데 고려 시대에는 구민첨(具民瞻)이 평장사를 지냈고, 면성부원군(沔城府院君) 구연(具珚)은 문하 좌정승(門下左政丞)을 지냈으며 조선 시대에는 구치관(具致寬)이 영의정을 지냈고, 구사맹(具思孟)의 딸은 인...
-
이서천 위의 야사제1교로 올라서면, 마을 왼편 이서천변에 우람한 은행나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나라의 국운과 화평을 울음소리로 알렸다는 신령스러운 고목이다. 노인당 어르신들은 서로 경쟁하듯 마을 자랑부터 풀어놓으신다. “야사를 제일로 거석(자랑)할 수 있는 것이 조짝에 있는 은행나무하고, 학교에 있는 느티나무가 있거든요.” (김덕남) “전설처럼 국가에 난이 있으면 운다고...
-
1498년 훈구파(勳舊派)가 사림파(士林波)를 정치적으로 탄압하기 위해 일으킨 사건. 훈구파는 성종 때 이후 등장한 신진 정치 세력인 사림파에 대비되는 용어이며, 세조의 왕위 찬탈 과정에서 공을 세워 정치 권력을 장악한 정치 집단을 말한다. 이들은 조정의 요직을 차지하고 세조 대에서 성종 대까지 여러 가지 관찬 사업(官撰 事業)에 큰 공헌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국가로부터 공신전...
-
전라남도 화순 지역에서 불상을 모시고 공적으로 불교 신앙을 행하는 장소. 사찰은 불상이나 불화 등을 모시고 있는 곳으로 승려들이 수행을 하거나 불교 신자들이 찾아가서 수행과 부처님의 법음을 듣는 곳이다. 화순 지역에는 삼국 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찰이 건립되었다. 화순 지역에 불교가 전해진 것은 백제 시대부터라고 하며, 전설을 통해 볼 때 가장...
-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야사리 야사 마을에서 음력 정월 14일에 지내는 마을 공동 제의. 화순군 이서면 야사리 야사 마을에서는 ‘당산제’라 하여 매년 음력 정월 14일 밤 11시경에 할아버지 당산, 할머니 당산, 은행나무 당산에서 제를 지낸다. 제관은 섣달그믐 경에 마을 회의에서 뽑으며, 제비는 마을 전탑에서 나오는 수입금으로 충당한다. 제의 절차는 세 곳의...
-
조선 전기 전라남도 화순군 출신의 무신. 본관은 풍산(豊山). 자는 청지(淸之), 호는 죽헌(竹軒). 고려 직학사 홍지경(洪之慶)의 후손으로, 할아버지는 홍계(洪桂)이고, 아버지는 후릉 참봉(厚陵參奉) 홍치(洪治)이며, 어머니는 하동 정씨 정팽(鄭彭)의 딸이고, 부인은 하동 정씨 정관(鄭觀)의 딸이다. 홍계호(洪繼浩)[1472~1549]는 어머니의 꿈에 하늘로부터 떨어진...
-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 증리에 있는 대한 불교 조계종 소속 사찰. 쌍봉사는 동리산문(桐裏山門)의 개산조(開山祖)인 적인 선사(寂忍禪師) 혜철(惠哲)이 839년 2월에 중국에서 귀국하여 최초로 하안거(夏安居)를 지낸 곳이 무주(武州) 관내 쌍봉사라는 견해가 있어 이에 따르면 839년 이전에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 후 철감 선사 도윤(道允)[798~86...
-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야사리에 있는 수령 500년의 은행나무. 은행나무는 낙엽 교목으로서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이다. 주로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은행나무는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정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