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지역은 전라남도에서 누정 문화가 가장 발전하였던 곳이다. 현재 남아 있거나 관련 문헌을 통해 존재가 확인되는 화순 지역 누정의 숫자는 모두 186개소에 달한다. 누정은 일상의 주거 공간과는 매우 성격이 다른 별서로서의 공간이다. 주로 시문을 제작하거나, 강학을 베풀거나, 담론을 펼치거나, 손님을 맞거나, 모임을 갖거나, 심신을 닦거나, 휴식을 취하는 등의 활동이 이...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에 있는 근대 개화기 민치규가 축조한 누각문. 장범루는 민치규(閔致圭)가 증조부 민정사를 추모하기 위해 지은 여흥 민씨의 문중 누정이다. 민치규, 민치노 형제가 중국의 장공예(張公藝)의 구세동거(九世同居)와 범중엄(范仲淹)[989~1051]의 의장(義莊) 고사를 각각 취하여 문중의 친목을 도모하는 의미로 세웠다고 한다. 현재 화순군 이양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