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 마을 뒷산기슭 절벽에 위치한 백파정(白波亭)은 김재탁(金再鐸)[1776~?]이 띠집을 지어놓고 소요하던 곳이다. 독무지길 뒤편에 있는 뒷산 자락에서 대밭을 따라 50여 미터를 오르면 오솔길 사이로 백파정의 아름다운 처마가 시야에 들어온다. 백파정 뒤는 암벽이 자리하고 있고 건물 아래에는 정천의 물줄기가 흘러간다. 백파정 주변으로는 노송 몇 그루가 서 있어 운치를 살...
도장 마을은 매년 설날 아침에 어른들에게 합동 세배를 올리는 미풍양속이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어른을 공경하는 문화가 깊어서인지 도장 마을에는 이름난 효자와 열녀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전해져온다. 해망산교를 건너 도장 마을 아내미길에 들어서면 비석 7기가 나란히 서있다. 마을입구에서부터 유서 깊은 도장 마을의 분위기를 감지하게 되는 것이다. 7기 중에서 4...
화순 도곡면에서 국도 817호선을 타고 운주사 방향으로 가다보면 운월리를 지나 도장 마을에 이른다. 운월리를 지나다보면 산중도 아닌 평지에 커다란 바위들이 즐비하게 놓여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곧 이어 도장 마을 조개바우 근처에서도 넓적한 바위 3개를 볼 수 있다. 대밑에마을 위쪽 산에 있는 덤밭굴에는 고인돌 채석장 흔적도 발견된다. 산이 아니라 들에 놓여있는 이 바...
근래에는 초상이 나면 주로 장례식장에서 상장례를 치루기 때문에 점차 전통적인 상여와 「상엿소리」가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도장 마을에서는 여전히 마을 「상엿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012년 봄, 흘미댁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도장 마을에서는 꽃상여가 나가고 「상엿소리」가 불려졌다. 마을 「상엿소리」가 다음 세대로 이어지게 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1980년대 중...
도장 마을은 마을 뒤로는 해망산과 고당산이 자리하고 마을 앞으로는 하천이 흘러 아늑하고 정겨운 시골마을 풍경을 선사한다. 우연히 지나가다가도 눈길이 가는 마을이 바로 도장 마을이다. 마을 앞으로 흐르는 샛강을 마을 사람들은 정천이라고 부른다. 맑을 정(淨)자의 정천(淨川)이니 이름 그대로 맑은 강이라는 의미이다. 정천은 천태산에서 발원하여 도암면 천태리, 원천리, 정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