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남
-
전라남도 화순 지역에서 농악을 할 때 입는 옷. 전라남도 화순군의 농악은 전라 좌도 농악으로, 소백산맥과 전라도 서쪽의 평야 지역과 경계를 이루는 노령산맥 사이인 전라도의 동쪽 산간 지역에서 전승되는 농악이다. 화순군에서 농악 놀이를 할 때 입는 옷은 평상복과 구별되는 농악 복식이 있다. 일반적으로는 농악의 기능에 따라 농악 복식이 달라지는데, 화순...
-
전라남도 화순 지역에서 아이가 태어나 첫 생일이 되면 입는 옷. 돌이란 아기가 출생한 후 해마다 그 날을 맞는 것을 의미한다. 그중 ‘첫 돌’은 아기가 출생하여 처음 맞는 생일을 기념하는 것으로 삼칠일, 백일, 첫 돌까지 아기가 세 번째 위험한 고비를 무사히 넘겼고, 산모 역시 1년이 되면 신체의 모든 기능이 거의 회복되어 건강해질 수 있음을 축하하는 잔치였다...
-
전라남도 화순 지역에서 굿을 연행할 때 무녀가 입는 옷.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굿을 주도하는 무녀(巫女)와 보조하는 무녀가 입는 무복(巫服)은 기본으로 입는 백색 한복 치마저고리와 그 외에 추가로 입는 고깔과 백색 장삼(長衫), 남색 전복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호남 지역의 세습 무녀는 기본적인 전통 한복 치마저고리 외에도 불교 복식이면서 무복의 역할을 하는 장...
-
전라남도 화순 지역에서 아이가 태어나 백일이 되면 입는 옷. 아이가 태어난 지 백일 만에 입는 옷을 백일복이라고 한다. 과거에 화순 지역에서 백일복을 만들어 아이에게 입히는 경우는 각 가정의 경제적 상황에 따라 달랐다. 여유 있는 가정에서는 새롭게 짠 원단으로 새 옷을 지어 입히거나, 백일 전에는 흰 옷만 입히다가 백일 후에야 비로소 색상이 있는 옷을 입히기도 하였다....
-
전라남도 화순 지역에서 초상이 났을 때 상주나 일가친척이 입는 옷. 상례(喪禮)는 사람이 죽었을 때 하는 절차로 ‘인간의 삶은 이 세상에서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저 세상에서 다시 태어난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하는 의례이다. 전라남도 화순 지역은 전통적으로 조상을 소중히 모시고, 조상이 돌아가셨을 때 예를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미로 상복을 갖...
-
전라남도 화순 지역에서 상을 당했을 때 시신에게 입히는 옷. 수의는 죽음을 맞은 망자에게 입히는 옷이다. 이러한 수의를 입히는 것은 ‘인간의 삶이 이 세상에서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저 세상에서 다시 태어난다’고 생각하여 정성을 다한다는 의미이다. 수의는 윤달이나 손 없는 길일을 택해 미리 제작해 두기도 하였다. 이러한 수의는 대부분 광목이나 삼베와 같은 천연 섬...
-
전라남도 화순 지역 사람들이 입었던 의복 및 이와 관련된 생활 풍속. 전라남도 화순 지역의 의생활 문화는 우리나라 다른 지역의 의생활과 마찬가지로 현대화되어 있다. 현재 결혼식이나 상을 당할 때 입는 관혼상제 복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일상복으로 서양복을 착용한다. 이에 화순 지역에서 50여 년 이상 거주해 온 주민을 대상으로 면담 조사를 하여 전라남도 화순군의...
-
전라남도 화순 지역에서 혼례를 할 때 신랑과 신부가 입는 옷. 혼례 복식은 사례(四禮)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가 있는 통과 의례인 혼례 중에 착용하는 것이므로 다른 의례 복식에 비해 색상이나 형태가 화려하였다. 과거 전라남도 화순 지역에서 착용했던 혼례 복식은 궁중 예복이었다. 신부는 예복으로 색동 소매의 녹색 원삼을 입고 머리에 족두리를 썼다. 신랑은 조선 시대 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