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불암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장터를 배경으로 한 김동리의 소설 「역마」를 마당극으로 각색한 작품. 마당극 「역마-하동포구 아가씨」는 주어진 운명을 거스르기보다는 운명을 천명으로 여기면서 삶에 순응해 가는 우리나라 고유의 국민 정서가 뚜렷이 반영된 소설 「역마」를 마당극으로 재현한 작품이다. 2009년 연출가 김영구는 하동 야생차 문화 축제의 부분 연출을 의뢰받아, 옛 화개장터의 분위기를 느...
-
경상남도 하동군이 표현된 옛 지도. 고지도는 옛 사람들이 공간을 축소하여 문자와 부호, 색채로써 평면도 상에 재현한 그림이다. 이것은 당시의 공간적 지리정보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지리 인식과 세계관, 그리고 지도가 표현된 당시의 사회경제적 배경 등을 알 수 있는 중요한 기록 유산이자 문화유산이다. 옛 지도 속에 표현된 하동의 모습을 해독하는 일은 당시의 하동에 대한 산수의 지형지세...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정금리에 있는 사찰. 대비암(大妃庵)은 하동 화개장터와 지리산 쌍계사의 중간에 있는 대비마을 오죽 숲에 쌓인 작은 암자이다. 가락국김수로왕의 왕비가 된 인도 아유타국 허황옥 공주는 오빠인 장유 화상과 함께 출가하여 수도하는 일곱 왕자를 그리워하여, 이곳 대비암 터에 암자를 짓고 칠불암을 오가면서 아들을 만났다고 한다. 가락국 황후가 머물렀다고 하여 절의 이름...
-
1680년 범허정 송광연이 경상남도지리산 천왕봉과 하동군의 청학동을 유람하고 지은 유람록. 「두류기(頭流記)」는 송광연(宋光淵)[1638~1695]의 『범허정집(泛虛亭集)』 권7에 수록되어 있다. 송광연은 옥천군수(玉川郡守)로 재직하던 1680년(숙종 6) 윤8월 20일부터 27일까지 8일 동안 지리산[1,915m]을 유람하였다. 옥천은 전라북도 순창의 고호(古號)이다. 구체적인...
-
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활동하는 석가모니를 교조로 하는 종교. 하동 지역에는 우리나라 불교의 남방 전래설을 뒷받침하는 가락국 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성불한 칠불사와, 역대로 우리나라 불교를 대표해온 선종(禪宗)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인 승려 육조혜능(六祖慧能)의 정상(頂相)을 봉안한 전설을 간직한 쌍계사(雙磎寺)가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하동은 우리나라 불교의 진원지이며, 조...
-
1810년 4월 허재 정석구가 경상남도 하동군의 불일암을 유람하고 지은 유람록. 「불일암유산기(佛日庵遊山記)」는 정석구(丁錫龜)[1772~1833]의 『허재유고(虛齋遺稿)』 상편에 수록되어 있다. 정석구는 1810년(순조 10) 4월 기이관(奇而貫) 등과 함께 불일암(佛日庵)을 유람하고 그 감상을 「불일암유산기」로 남겼다. 정석구는 지리산[1,915m]을 여러 차례 유람하였지만,...
-
경상남도 하동군에 있는 부처의 가르침을 배우고 따라서 생활하며 불법을 익히는 장소. 우리나라의 불교 전래는 북방 전래설(北方傳來說)과 남방 전래설(南方傳來說)이 있는데, 공식적으로는 북방 전래설이 정설로 되어 있다. 북방 전래설에 따르면 불교는 중국을 거쳐 고구려, 백제, 신라의 순으로 수용되었는데, 372년(소수림왕 2) 전진의 아도와 순도가 불상과 불경을 가지고 들어와 고구려에...
-
남주헌(南周獻)[1769~1821]은 함양군수로 재직하던 1807년(순조 7) 3월, 당시 경상관찰사 윤광안(尹光顔), 진주목사 이낙수(李洛秀), 산청현감 정유순(鄭有淳)과 함께 하동의 쌍계동(雙溪洞)과 삼신동(三神洞)을 유람하였다. 경상감사의 행차였던 만큼 유람 행렬이나 그들을 접대하는 관할 지역의 예우 또한 극치를 이루었다. 그의 유람은 아마도 현재까지 발굴된 100여 편의 지...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탑리의 하동 전통 수제 녹차 제조 명인. 전통식품의 명인 제도는 조상으로부터 전해내려 오는 고유한 조리·가공 방법을 원형대로 보존하여 전통 식품의 맛과 향·색깔 등을 그대로 실현할 수 있는 자를 보호·육성하기 위해 1994년부터 운영되어 오고 있다. 농림식품부는 1999년 5월 15일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에 거주하는 박수근(朴秀根)을 국내 최초로 전통 수제...
-
하동군의 주요 차 재배 지역은 섬진강과 이의 지류인 화개천에 연접해 있어 안개가 많고 다습하며, 차 생산 시기에 밤낮의 기온차가 커 차나무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토양은 약산성으로 수분이 충분하고 자갈이 많은 사력질 토양으로 차나무 재배에 알맞다. 하동군에서는 이러한 지리적 요인을 활용하여 2003년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지정하는 지리적 표시제에 ‘하동녹차’를...
-
1655년 담허재 김지백이 경상남도 하동군의 청학동을 유람하고 지은 유람록. 「유두류산기(遊頭流山記)」는 『담허재집(澹虛齋集)』 권5에 수록되어 있다. 김지백(金之白)[1623~1671]은 1655년(효종 6) 10월 8일부터 10월 11일까지 나흘간 하동군의 청학동 일대를 유람하였다. 유람록 말미에 의하면, 나흘간의 유람에서 일행들이 지은 100여 편의 한시를 1권의 시집으로 만...
-
1720년 남계 신명구가 경상남도 하동군의 청학동과 신흥동을 유람하고 지은 유람록. 「유두류속록(遊頭流續錄)」은 신명구(申命耉)[1666~1742]의 『남계집(南溪集)』 권3에 수록되어 있다. 신명구는 1720년(숙종 46) 4월 6일부터 4월 14일까지 9일 동안 경상남도 하동과 청학동 일대를 유람하였다. 이보다 한 해 전인 1719년(숙종 45) 5월 16일부터 5월 21일까지...
-
1884년 겸산 김성렬이 경상남도 하동군의 불일암 일대를 유람하고 지은 유람록. 「유청학동일기(遊靑鶴洞日記)」는 김성렬(金成烈)[1846~1919]의 『겸산집(兼山集)』 권4에 수록되어 있다. 김성렬은 1884년(고종 21) 5월 1일부터 5월 9일까지 하동군의 청학동 일대를 유람하였다. 1877년(고종 14) 가을에도 하동군의 청학동을 유람한 적이 있는데, 쌍계사(雙磎寺)와 칠불...
-
1807년 의재 남주헌이 경상남도 하동군의 청학동과 지리산 천왕봉을 유람하고 지은 유람록. 「지리산행기(地異山行記)」는 남주헌(南周獻)[1769~1821]의 『의재집(宜齋集)』 권11에 수록되어 있다. 남주헌은 함양군수로 재임하던 1807년(순조7) 3월 24일부터 4월 1일까지 9일 동안 지리산[1,915m]을 유람하였는데, 이때 「지리산행기」를 지었다. 동행은 경상도관찰사 윤광...
-
조선 전기 황준량이 경상남도 하동군의 지리산 청학동을 유람하며 그 경관을 노래하고, 최치원을 생각하며 읊은 한시. 「청학동(靑鶴洞)」은 조선 전기 문신 황준량(黃俊良)[1517~1563]의 문집 『금계집(錦溪集)』 권1에 수록되어 있다. 황준량은 1545년(인종 1) 상주향교(尙州鄕校)의 교수로 있던 초여름에 지리산[1,915m]을 유람하였는데, 유산기는 남기지 않았다. 다만 「청...
-
1743년 명암 정식이 경상남도 하동군의 청학동 일대를 유람하고 지은 유람록. 「청학동록(靑鶴洞錄)」은 정식(鄭栻)[1683~1746]의 『명암집(明庵集)』 권5에 수록되어 있다. 정식은 1743년(영조 19) 4월 21일부터 4월 28일까지 9일 동안 하동군의 청학동 일대를 유람하였다. 정식의 청학동 유람은 여러 차례 있었는데, 기록으로 전하는 것은 이외에도 「두류록(頭流錄)」...
-
1807년경 하익범이 경상남도 하동군의 칠불암을 유람하고 지은 한시. 「칠불암(七佛庵)」은 하익범(河益範)[1767~1815]의 『사농와집(士農窩集)』 권1에 수록되어 있다. 하익범은 1807년(순조 7) 3월 26일부터 4월 8일까지 15일 동안 지리산[1,915m] 천왕봉과 하동 청학동 일대를 유람하였다. 이때의 유람을 기록한 것이 「유두류록(遊頭流錄)」이다. 하익범은 진주를...
-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안계리 청수사에 있는 조선 후기 간행한 수행 의식집. 『현행서방경』은 원참(元旵)이 1298년(충렬왕 24) 저술한 정토왕생(淨土往生)을 지향하는 진언 밀교(眞言密敎)의 수행 의식집이다. 1448년(세종 30)과 1531년(중종 26), 1710년(숙종 36)에 각각 간행되었다. 이 중 현재 가장 널리 유통되고 있는 것은 1710년본이다. 1710년본 간행은...
-
쌍계사는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의 절이다. 840년 진감(眞鑑)이 중창한 선종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이다. 현재 남아 있는 쌍계사와 관련한 자료 중 신빙할 수 있는 최초의 기록은 ‘진감국사대공령탑비(眞鑑國師大空靈塔碑)’의 내용이다. 이 비문에 진감국사가 삼법(三法)이 머물던 터에 절과 육조영당(六祖影堂)을 세웠다는 기사가 있다....
-
조선 후기 과재 장석신이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의 한산사를 유람하며 읊은 한시. 「한산사(寒山寺)」는 조선 후기 유학자인 장석신(張錫藎)[1841~1923]의 문집 『과재집(果齋集)』 권1에 수록되어 있다. 장석신은 지리산[1,915m] 천왕봉 일대와 청학동 일대를 유람하고, 그 각각의 장소마다 서문을 붙인 한시를 지어 유람록을 대신하였다. 천왕봉 일대의 유람을 기록하여 「두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