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하동군 금성면 갈사리 서근에 있는 김해 김씨 동성 마을. 마을 서쪽에 솟은 산에 옛날 지적 측량을 할 때 도근점(圖根點)이 있었으므로 ‘서근(西根)’이라 하였다가 한자 표기가 ‘서근(西斤)’으로 바뀌었다. 갈사리(葛四里)는 섬진강 하류 간척지를 안고 형성된 마을로, 1950년대 이전 간척이 이루어지기 이전에는 섬 지역이었다. 행정 구역 개편 때 서근·연막(蓮幕)·내도(內島...
김흥광을 시조로 하고 김장·김광 형제를 입향조로 하는 경상남도 하동군의 세거 성씨. 광산 김씨는 광주 김씨(光州金氏)로 불리기도 하지만 지금은 광산 김씨로 통일하였다고 한다. 광산은 오늘날 광주시 광산구에 해당한다. 시조 김흥광(金興光)은 신라의 왕자였는데, 장차 나라가 어지러워질 것을 예견하고 무진주 서일동[현재 전라남도 담양군 대전면 평장동]으로 피하여 학문을 닦으며 살았다고...
김수로왕을 시조로 하고, 김석손·김명기·김극관 등을 입향조로 하는 경상남도 하동군의 세거 성씨. 우리나라 성씨 가운데 김해 김씨의 인구가 가장 많다. 김해 김씨는 분파도 매우 많아 특정 지역의 입향조를 일괄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하동 지역의 김해 김씨는 김유신(金庾信)의 직계 종파 가운데 삼현파(三賢派)[김극일·김일손·김대유]와 사군파(四君派)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김해...
경상남도 하동군 진교면 술상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학자 문욱려(文郁呂)의 유허비. 문욱려[1576~1615]의 자는 종여(鍾汝), 호는 해관(海觀)이다. 조선 선조 때의 인물이다. 처음에는 단성(丹城)에서 살았으나 평소 바다를 사랑하여, 육해산물이 풍부한 술상으로 이거해 왔다. 그는 세상의 영리를 탐하지 않고 조용히 은둔하면서 후생 교육에 전력하였다. 문욱려의 후손이 선대를 기리고...
경상남도 하동 지역에 있는 각각의 종중에서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세운 건물. 재실(齋室)은 종중(宗中)에서 조상의 묘제(墓祭)나 망제(望祭)를 지내기 위해서 세운 건물이다. 이를 재각(齋閣), 재궁(齋宮)이라고도 한다. 재실은 종중, 또는 문중의 공유 재산이며, 선산(先山)·종산(宗山)·위토(位土)·사당 근처에 위치한다. 재실은 묘제에 참석하는 후손들의 숙식과 제례 음식 등을 준비...
경상남도 하동군 양보면 지례리 화촌에 있는 광산 김씨 동성 마을. 꽃봉오리를 뜻하는 화봉산(花峰山) 아래 자리 잡은 마을이므로 화촌이라 하였다. 화촌은 삼한 시대 이전에 형성된 마을로 여겨지며, 임진왜란 당시 광산 김씨 김장(金章)·김광(金光) 형제가 경상북도 안동에서 옮겨 와 정착한 이래 후손들이 세거하면서 광산 김씨 집성촌을 이루었다. 마을 중심지에서 서남쪽으로 약간 떨어진 곳...